내용요약 농산물 가격 및 국제유가 상승 영향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7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이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연합뉴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7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이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권현원 기자] 7월 생산자물가지수가 농산물 가격 및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농산물과 석유제품의 지수가 오르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7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이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달 대비 0.3%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는 0.2% 하락한 수준으로, 지수는 △4월(-0.1%) △5월(-0.4%) △6월(-0.2%) 하락세를 이어가다 이달 들어 상승세로 전환됐다.

생산물가지수는 국내생산자가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로, 경기동향 판단지표로 국내총생산(GDP) 디플레이터 등으로 이용된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지난달 대비 4.7%가 상승했다. 농산물이 10.6%가 오르는 모습을 보인 가운데 특히 상추(197.3%)와 시금치(172.5%)가 급등했다. 축산물은 0.8%, 수산물은 4.2% 감소했다.

공산품은 화학제품이 0.6%가 내렸지만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3.7%가 오르면서 전체적으로 지난달 대비 0.1%가 상승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주택용전력이 12.7%가 내리는 등, 지난달 대비 0.5%가 하락했다. 서비스는 운송서비스(0.9%),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0.5%) 등이 오르면서 지난달에 비해 0.3%가 상승했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이 지난달 대비 2.5%, 신선식품은 11.0% 상승했다. 에너지는 지난달 대비 0.5% 상승했으며 IT는 지난달 대비 보합 수준을 보였다. 같은 기간 식료품 및 에너지이외 부문은 0.1% 상승했다.

7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지난달 대비 0.3%가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4.6%가 하락한 수준이다. 국내공급물가지수는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의 생산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지수다.

세부적으로 최종재는 자본재(0.4%)가 내렸으나, 소비재(0.7%)가 오르면서 전체적으로 지난달 대비 0.4%가 상승했다. 다만 원재료 부문에서는 국내출하(2.5%)가 올랐으나 수입(-2.3%)이 내려가면서 지난달 대비 1.4%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간재 는 국내출하(0.1%)가 올랐으나 수입(-3.3%)이 내려 지난달에 비해 0.5%가 하락했다.

국내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파악하기 위한 지수인 7월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에 비해 3.5% 하락했다. 농림수산품이 국내출하(4.7%)와 수출(0.5%)이 모두 오르면서 전월 대비 4.6% 상승했고, 공산품은 국내출하(0.1%)가 올랐으나 수출(0.7%)이 내리면서 지난달에 비해 0.2%가 하락했다.

권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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