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전국 광공업 생산 7.4%↓…서비스업생산 2.8%↑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2/4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2분기 전국 광공업 생산이 반도체·전자부품, 화학제품 등의 생산이 줄어들면서 전년 동분기 대비 7.4% 감소했다./ 통계청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2/4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2분기 전국 광공업 생산이 반도체·전자부품, 화학제품 등의 생산이 줄어들면서 전년 동분기 대비 7.4% 감소했다./ 통계청

[한스경제=권현원 기자] 올해 2분기 지역경제가 다소 침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 부문에선 광공업 생산이 전국적으로 줄어든 가운데 수출 역시 전국 대부분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2/4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2분기 전국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전자부품, 화학제품의 생산이 줄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4%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제주(3.1%) △세종(2.3%) △강원(1.6%)은 전기·가스업, 전기 장비 등의 생산이 늘면서 증가했으나, △경기(-16.2%) △부산(8.5%) △충북(-7.9%) 등, 14개 시도는 반도체 생산 감소의 영향으로 줄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국 기준 금융·보험 운수·창고 등의 생산이 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8%가 증가했다. △제주(-1.7%) △세종(1.4%) △강원(-0.3%) 지역은 정보통신, 부동산, 숙박 등의 생산이 줄어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인천(7.6%) △서울(6.6%) △대전(3.5%) 지역의 운수·창고, 금융·보험 등의 생산이 늘면서 증가했다.

소비·건설 부문에서는 전국 소비판매가 면세점, 전문소매점 등의 판매가 줄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3%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대전(5.4%) △부산(4.6%) △전북(3.3%)은 전문소매점, 승용차·연료소매점 등의 판매가 늘면서 증가했으나, △제주(-7.4%) △대구(-5.0%) △전남(-4.9%) 지역은 면세점, 전문소매점 등의 판매가 줄면서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국 건설수주는 주택, 공장·창고 등의 수주가 줄면서 37.5%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광주(337.5%) △인천(26.6%) △울산(23.3%)은 주택, 발전·통신 등의 수주가 늘어난 영향이 컸고, △대전(-66.6%) △전남(-62.2%) △경북(-54.3%)은 주택, 기계설치 등의 수주 감소의 영향을 받았다.

수출은 전국 기준 메모리 반도체, 경유, 컴퓨터 주변기기 등의 수출이 줄어들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경남(25.1%) △대구(12.9%) △인천(5.9%) 지역이 선박, 기타 유기·무기화합물, 승용차 등이 수출이 늘면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고 △전남(-32.8%) △세종(-31.7%) △충남(-31.1%)은 경유, 인쇄회로, 메모리 반도체 등의 수출이 줄면서 감소했다.

전국의 고용률은 63.2%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5%p 상승했다. 이는 30대, 60세 이상, 50대 등의 고용률이 올랐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지역별로는 경기(-0.4%p)의 고용률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강원(2.2%p) △대구(1.7%p) △광주(1.6%p) 등의 고용률은 상승했다.

물가 역시 외식, 전기·가스·수도 등이 오르면서 전국적으로 3.2% 상승했다. △제주(2.4%) △세종(2.6%) △전남(2.8%) 지역은 전국 평균 대비 낮게 상승했으나, △서울(3.8%) △부산(3.3%) △울산(3.3%)은 전국 평균보다 높게 상승했다.

이 밖에 2분기 시도별 인구순이동은 △경기(1만4631명) △인천(4911명) △충남(3664명) 등 8개 지역은 순유입을 보였고, △서울(-1만951명) △부산(-3842명) △경남(-3231) 등 9개 지역은 순유출을 보였다.

권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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