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석탄 및 석유제품·반도체 가격 약세…교역조건은 2개월 연속 개선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3년 7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요약)'에 따르면 7월 수출금액지수는 119.92(2015년 100 기준)로 전년 동월 대비 15.8% 감소했다.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3년 7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요약)'에 따르면 7월 수출금액지수는 119.92(2015년 100 기준)로 전년 동월 대비 15.8% 감소했다. /한국은행 제공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금액과 수입금액이 동반 하락했다. 다만, 교역 조건은 2개월 연속 개선됐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3년 7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요약)'에 따르면, 7월 수출금액지수는 119.92(2015년 100 기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8%가 감소하며 10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운송장비(10.7%)와 전기장비(4.0%) 증가했지만,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26.0%), 석탄 및 석유제품(-41.5%) 등이 감소했다. 

수출물량지수는 119.90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6%가 떨어졌다.  

이는 화학제품(6.2%), 운송장비(7.2%) 등이 증가했으나 석탄 및 석유제품(-22.2%)과 반도체 등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7.5%) 등이 감소한 영향이다.

7월 수입금액지수는 135.41로 1년 전보다 25.7%가 하락했다. 지난 3월(-6.6%) 이후 5개월 연속 내림세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전기장비(0.2%)가 소폭 증가한 반면, 광산품(-45.9%), 석탄 및 석유제품(-42.2%), 제1차금속제품(-25.5%) 등이 크게 내렸다. 

7월 수입물량지수는 117.65로 1년 전보다 10.7% 하락했다. 

화학제품(1.0%), 전기장비(1.3%) 등이 증가했으나 광산품(-21.7%), 석탄 및 석유제품(-14.6%),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10.1%) 등이 감소한 영향이다. 

7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86.90)는 1년 전보다 5.1%가 오르며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가 상승한 104.19를 나타내며 마찬가지로 2개월째 오름세를 보였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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