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전산업생산 0.7% ↓, 소비판매 3.2% ↓, 설비투자 8.9% ↓...건설기성 0.8% 증가
향후 경기국면 예고하는 선행 순환변동치, 전월비 0.4p 상승...3개월 연속 상승
자료사진/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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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김우정 기자]  올해 7월 전산업생산과 소비, 설비투자에서 모두 전월 대비 감소세가 나타났다. 전산업생산은 0.7%, 소비판매는 3.2%, 설비투자는 8.9% 감소한 반면, 건설기성은 건축공사실적이 늘며 전월 대비 0.8% 증가했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7월 전(全)산업생산은 정보통신, 금융·보험 등 서비스업과 건설업 부분에서 생산이 0.4% 증가했지만, 전자부품, 기계장비 등 광공업과 공공행정 부분에서 2.0% 줄며 109.8(2020=100)로, 전월 대비 0.7% 감소했다. 전산업생산지수는 지난 5월 0.7% 증가한 후, 6월 보합에 들어가다 이번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광공업 생산부문에서는 의복·모피 등에서 생산이 늘었으나, 전자부품에서 11.2%, 기계장비에서 7.1% 줄며 전월 대비 2.0% 감소했다. 전년과 비교해서는 자동차 등에서 생산이 늘었지만, 반도체, 전자부품 등에서 생산이 줄어 8.0% 감소했다. 한편, 제조업재고는 전월 대비 1.6%, 전년 대비 5.2% 증가했으며, 제조업평균가동률은 70.2%로 전월 대비 1.6p 하락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 등에서 1.2% 생산이 줄었으나, 정보통신에서 3.2%, 금융·보험 등에서 1.5% 생산이 늘어 전월 대비 0.4% 증가했다. 전년과 비교해서는 숙박·음식점 등에서 생산이 줄고, 금융·보험, 운수·창고 등에서 생산이 늘어 1.9% 증가했다.

소비판매는 승용차 등 내구재와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의복 등 준내구제에서 모두 줄어 전월 대비 3.2% 감소했다. 또한 전년 동월 대비로는 통신기기 및 컴퓨터 등 내구재 판매가 늘었으나 의복 등 준내구재, 화장품 등 비내구재에서 판매가 줄어 1.7% 감소했다. 소매업태별로는 승용차·연료소매점과 무점포소매, 대형마트, 백화점에서 판매는 늘었지만, 전문소매점·면세점·편의점·슈퍼마켓 및 잡화점에서의 판매가 전월 대비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와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에서 투자가 모두 줄어 전월 대비 8.9% 감소했으며, 전년과 비교해서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와 자동차 등 운송장비에서 투자가 모두 줄어 11.0% 감소했다. 이에 반해 국내기계수주는 민간(3.2%), 공공(6.8%) 모두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3.4% 증가하며, 지난 6월에 이어 증가세를 이어갔다.

건설기성에서는 토목공사실적은 줄었지만, 건축공사실적이 2.9% 늘어 전월 대비 0.8% 증가했다. 전년과의 비교 실적에서도 건축이 13.9% 증가해 전월 대비 10.8% 증가했다. 건설수주(경상)은 주택 등 건축과 토지조성 등에서 수주가 모두 줄어 전년 동월 대비 55.3% 감소했다.

경기동향지수인 동행종합지수는 수입액, 소매판매액지수, 비농립어업취업자수, 광공업생산지수 등이 감소하여 전월 대비 0.3% 감소하였다. 이에 현재 경기상황을 알려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99.6으로 전월 대비 0.5p 하락해 2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또한 선행종합지수는 건설수주액이 감소했으나, 재고순환지표, 장단기금리차, 수출입물가비율 등이 증가하여 전월 대비 0.5% 증가했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99.3으로 전월 대비 0.4p 상승하며,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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