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18일 서울 올림픽 개최 35주년 기념식 개최
"서울 올림픽은 세계 역사의 큰 전환점"
체육계 인사들이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서울 올림픽 개최 35주년 기념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체육계 인사들이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서울 올림픽 개최 35주년 기념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1988년 서울 올림픽은 자랑스럽고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역사입니다.”

조현재(63)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이 1988년 성공적으로 개최됐던 서울 올림픽의 의미를 되짚었다. 조현재 이사장은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서울 올림픽 개최 35주년 기념식에서 “서울 올림픽은 대한민국의 역사뿐 아니라 세계 역사의 큰 전환점이 됐다. 한국 전쟁의 폐허 속에서 빠르게 성장한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리고 K-컬처 등 문화 강국으로서 선진국이 된 출발점이다”라고 말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24일까지 서울 올림픽 개최 35주년 기념주간을 운영한다. 서울 올림픽 기념주간은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올림픽으로 꼽히는 서울 올림픽의 성과를 되짚고, 미래 세대에게 올림픽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 서울 올림픽 개최 35주년 기념식은 그 하이라이트다. 기념식에는 윤성욱(58) 대한체육회 사무총장과 정진완(57)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을 비롯해 서울 올림픽 성공 개최에 기여했던 체육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기념식은 ‘스포츠 ESG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올림픽 유산’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개식 선언, 국민의례, 내빈 소개, 축사, 서울올림픽 관계자 회고, 감사패 전달, 호돌이 40주년 기념, 서울 올림픽 35주년 기념사, 코리아 스포츠 ESG Alliance 선포, 기념 촬영 순으로 꾸며졌다.

특히 서울 올림픽 관계자들이 회고한 ‘서울 올림픽을 추억하며’ 시간은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당시 대회 자원봉사자였던 체육 관계자는 “2만7000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들이 힘을 합쳐 올림픽 성공을 이끌어냈다. 올림픽 이후 국격은 한 단계 올라갔다”고 돌아봤다. 서울 패럴림픽 휠체어육상 부문에 출전했던 국가대표 출신 관계자는 “죽을 때까지 가슴 속에 묻을 올림픽이다”라고 뭉클해했다.

조현재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이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서울 올림픽 개최 35주년 기념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조현재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이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서울 올림픽 개최 35주년 기념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윤성욱(58)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은 “서울 올림픽은 역사적인 순간이며 자부심과 열정을 불러일으키는 순간이다. 가장 성공적인 올림픽이기도 하다. 스포츠 발전의 원동력이 됐다. 전 세계에 대한민국을 각인시킨 기념비적인 대회였다. 스포츠 시설 현대화, 체육 인재 양성과 발전 등 스포츠 강국으로 발전하게 된 계기도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대한체육회도 올림픽 정신이 다음 세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오세훈(62) 서울시장은 화상 축사에서 “올림픽 정신을 가장 잘 나타냈다고 평가받는 대회다. 이번 기념으로 서울은 물론 대한민국까지 재도약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2036년은 서울 올림픽이 개최된 지 48년이 되는 해다. 2번째 서울 올림픽을 개최하기 딱 좋은 해다. 경제적으로 친환경적인 올림픽이자 K컬처가 어우러진 문화올림픽으로 2036년 하계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서울시는 세계 스포츠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조현재 이사장은 “이제 서울 올림픽 유산, 특히 무형의 레거시를 전 세계에 전파하는 게 새로운 과제다. 올림픽 유산을 넘어 글로벌 가치가 돼야 한다. 스포츠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일에 한국 스포츠계가 힘을 모으고 첫 발을 내디디며 발전해가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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