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글로벌 기업 중심 CMO 수주 전략 문의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한스경제=변동진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아시아 최대 규모 투자자 콘퍼런스에 참가해 회사의 성장전략을 알렸다.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1~14일 홍콩에서 열린 'CITIC CLSA'에 처음으로 참가해 세계 주요 투자기관을 대상으로 기업 설명을 진행했다.

CITIC CLSA는 홍콩 증권사 'CLSA'가 주최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 투자자 콘퍼런스다. 기업들은 투자자의 요청이 있는 경우 참석할 수 있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기업 20여곳을 포함한 아시아 기업 400여개와 3000명 이상이 행사에 참여했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중 참가한 곳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유일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투자자들이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 중심의 위탁생산(CMO) 수주 전략에 대해 중점적으로 문의했다고 전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과 2억 4200만달러(약 3213억원) 규모의 CMO 계약을 비롯해 주요 20개 대형 제약사 중 14개를 고객으로 유치한 상태다. 뿐만 아니라 올해 누적 수주액 3조원 돌파가 유력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대규모 수주 계약은 통상 수년간의 장기 계약이며 시장 상황에 따라 확대될 수 있어 안정적 고성장을 끌어내는 핵심 동력"이라며 "추가로 대형 제약사와 파트너십 확장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는 올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1조 5871억원과 영업이익 4452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일각에선 회사가 올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중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변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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