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야구 금메달을 딴 한국 야구 대표팀. /연합뉴스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야구 금메달을 딴 한국 야구 대표팀.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야구가 올림픽 무대로 돌아온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3일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이틀째 집행위원회 회의에서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제안한 야구·소프트볼, 크리켓, 스쿼시, 라크로스, 플래그 풋볼 5개 신규 종목을 정식 종목으로 승인했다.

2028 LA 올림픽 정식 종목은 15∼17일 뭄바이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IOC는 5개 신규 종목을 2028 LA 올림픽에만 정식 종목으로 인정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5개 종목을 신규 정식 종목으로 선택한 것은 미국 스포츠 문화와 연관됐다"며 "미국의 상징적인 스포츠를 전 세계에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에서 정식종목이 된 야구는 2008년 베이징 대회를 마지막으로 퇴출됐다. 2020년 도쿄 대회 때 돌아왔으나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선 제외됐다. 하지만 야구 종주국인 미국에서 열리는 2028 LA 올림픽에서 7년 만에 올림픽 종목으로 부활하게 됏다.

25억명 이상의 팬을 확보한 크리켓은 1900년 파리 올림픽 이래 128년 만에 올림픽에 돌아온다.

라크로스는 1904년 세인트루이스 대회와 1908년 런던 대회 이래 올림픽에서 세 번째로 열린다.

플래그 풋볼과 스쿼시는 올림픽 데뷔전을 치른다.

IOC는 지난해 2월 육상, 수영 등 28개 LA 올림픽 기초 종목을 지정했으며 이번에 신규 종목 5개를 보탰다. 또 LA 올림픽 28개 기초 종목에서 제외한 전통 있는 종목인 근대5종, 역도의 정식 종목 채택도 제안했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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