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야구 금메달을 딴 한국 야구 대표팀. /연합뉴스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야구 금메달을 딴 한국 야구 대표팀. /연합뉴스

[한스경제=김성진 기자] 야구가 다시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6일(한국 시각)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제141차 총회에서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제안한 야구•소프트볼, 크리켓, 플래그 풋볼, 라크로스, 스쿼시 등 5개 신규 종목 추가를 사실상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IOC 위원 90명 중 반대표는 단 2명에 불과했다. 이에 앞서 IOC 집행위원회는 5개 종목의 신규 추가를 승인했다.

신규 종목 중 야구의 복귀가 눈에 띈다. 야구는 1992 바르셀로나 대회부터 2008 베이징 대회 때까지 정식 종목이었다. 그러나 2012 런던, 2016 리우데자이네이루 대회에서는 제외됐다. 2020 도쿄 대회 때 개최국 선택 종목으로 추가됐으나 2024 파리 대회에서는 다시 빠졌다.

하지만 2028 LA 대회가 ‘야구 종가’ 미국에서 열리는 것으로 확정된 뒤에는 야구의 올림픽 부활이 일찌감치 예상됐다. 

야구의 올림픽 부활과 함께 메이저리그(MLB) 스타들의 올림픽 출전 가능성도 전망되고 있다. 그동안 MLB 사무국은 올림픽이 시즌 중에 열려 선수들의 참가를 불허했다. 하지만 LA 올림픽은 상황이 다르기에 리그 일시 중단 등으로 MLB 선수들의 참가를 허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크리켓은 1900 파리 대회 이후 128년 만에 올림픽 종목이 됐다. 라크로스도 1908 런던 대회 이후 120년 만의 부활이다. 미식축구의 일종인 플래그 풋볼과 스쿼시는 처음으로 정식 종목이 됐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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