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롤모델 선수로 선정된 원윤종, 김창민, 민유라(좌측부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제공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롤모델 선수로 선정된 원윤종, 김창민, 민유라(좌측부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제공

[한스경제=김성진 기자] “청소년 선수들이 메달을 따는 것도 중요하지만 성장과 배움을 위한 좋은 기회라는 것을 명심하면 좋겠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내년 1월 강원특별자치도에서 개최되는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을 앞두고 선정한 한국인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롤모델 선수들이 소감을 밝혔다.

내년 1월 19일부터 2월 1일까지 강원특별자치도에서 열리는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시설과 유산을 이어받은 아시아 최초의 동계청소년올림픽이다.

15~18세 선수들의 건강한 신체와 도전 정신을 제고하는 스포츠 경기는 물론, 각국 청소년들의 경험을 확대하는 다양한 문화•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축제처럼 치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대회는 총 7개 경기, 15개 종목, 81개 세부 종목으로 구성되며 80여 개국에서 1,900여 명의 선수가 참여할 예정이다.

2010 싱가포르 청소년올림픽에서 처음 시작된 ‘롤모델 선수 프로그램’은 IOC가 선정한 최정상급 성인 선수들이 청소년 선수들의 멘토가 되어 올바른 가치관 형성과 스포츠 퍼포먼스 향상을 지원한다.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롤모델 선수에는 원윤종(38ㆍ봅슬레이), 김창민(38ㆍ컬링), 민유라(28ㆍ피겨스케이팅) 등 총 11명의 국내외 선수가 선정됐다. 이들은 대회가 열리는 경기장, 훈련장, 교육 활동 및 워크숍 등에 참여해 각자가 갖고 있는 올림픽 경험과 훈련 방법, 실전 노하우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원윤종은 “롤모델 선수로 선발된 것에 대해 매우 기쁘고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하루빨리 청소년 선수들을 만나 내가 갖고 있는 올림픽에서 경험을 공유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올림픽 국가대표로서 팀과 개인을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고, 이러한 경험과 지식이 청소년 선수들에게 전달된다면 그들의 성장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유라는 “어린 선수들이 처음 올림픽에 참가하게 되면 무엇을 해야 할지, 누구와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할지 등을 몰라 당황하는 경우가 많다”며 “자기 나라에서 열리는 올림픽 대회에서 뛰는 것만으로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이상화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공동조직위원장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아름다운 경쟁을 펼쳤던 고다이라 나오(37ㆍ일본), 노르웨이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들 두고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국가대표로 활동했던 크로스컨트리 김마그너스(25)도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11월 말 발표될 다른 롤모델 선수들과 함께 대회 기간 다양한 활동을 펼칠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진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