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미토마, 타레미 제치고 수상
2020년 손흥민 이어 한국 선수론 두 번째
전날 열린 발롱도르에서는 22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김민재가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와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서 4-0 완승을 거둔 후 팬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최대성 기자 dpdaesung@sporbiz.co.kr 2023.10.13.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김민재가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와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서 4-0 완승을 거둔 후 팬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최대성 기자 dpdaesung@sporbiz.co.kr 2023.10.13.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국제선수상을 받았다.

김민재는 1일(이하 한국 시각) 카타르 도하의 카타르 내셔널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22 AFC 어워즈에서 올해의 국제선수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김민재는 일본의 미토마 가오루(26·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와 이란의 메흐디 타레미(31·포르투)를 제치고 국제선수상을 품에 안았다. 그는 전날 열린 세계 축구 최고 권위의 시상식 발롱도르에서는 아시아 수비수 최초로 후보에 이름을 올려 투표에서 2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페네르바체(튀르키예)를 거쳐 나폴리(이탈리아)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김민재는 이후 유럽 정상급 수비수로 발돋움했다. 탄탄한 수비력을 앞세워 나폴리가 3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 정상에 오르는 데 크게 기여했다.

활약을 인정받은 김민재는 세리에A 사무국이 선정한 '2022-2023시즌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로 선정됐다. 한국은 물론 아시아 선수 최초로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 /바이에른 뮌헨 트위터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 /바이에른 뮌헨 트위터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김민재는 올해 여름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그는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차며 독일 분데스리가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무대를 누비고 있다.

김민재 이전에 국제선수상을 수상한 한국 선수는 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이다. 손흥민은 2015년과 2017년, 2019년, 2020년 4차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기성용(34·FC서울)은 두 차례 후보에 이름을 올렸지만 모두 2위를 기록했다.

올해의 남자 선수상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살렘 알-다우사리(32·알힐랄), 여자 선수상은 호주의 샘 커(30·첼시)가 각각 받았다.

올해의 남자 유망주 선수상은 일본의 마쓰키 구류(20·FC도쿄)가 수상했다. 마쓰키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브론즈볼을 수상했던 이승원(20·강원FC)을 제쳤다.

이 밖에 올해의 남자 감독상은 일본 대표팀의 모리야스 하지메(55), 여자 감독상은 중국 여자 대표팀의 수이칭샤(57)가 각각 수상했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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