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주유소 모습. /연합뉴스
서울 시내 주유소 모습. /연합뉴스

[한스경제=김근현 기자] 정부가 석유가격 안정화를 위해 정유업계와 머리를 맞댔다.

산업부는 9일 서울 여의도 대한석유협회에서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S-OIL), HD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4사 관계자와 대한석유협회, 한국석유유통협회, 한국주유소협회, 한국석유공사 등 기관·협회 관계자들과 함께 석유시장 점검회의를 개최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연말까지로 연장된 유류세 인하 정책이 실효성 있게 반영되고 있는지 점검하고, 주유소 현장점검 현황을 살피는 등 석유가격 안정 정책 전반을 논의한다.

산업부는 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www.opinet.co.kr) 사이트와 앱을 통해 경로별, 지역별, 고속도로별 가격이 낮은 주유소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다음 달부터는 위법 행위 주유소를 지도에 공개해 국민의 이용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산업부는 "석유제품은 국민 생활의 필수재인 만큼 정부는 석유 가격 안정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며 "정유업계도 민생 부담 완화를 위해 최대한 협조해 달라"는 요청을 할 예정이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무력 충돌로 급등했던 국제유가는 이달 들어서는 7월 수준인 배럴당 80달러 초반대로 하락하는 등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도 4주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국민의 물가 부담이 여전하다는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김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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