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주요국 경제 지표 악화·미-중 정제처리량 둔화·이스라엘 일일 4시간 교전 일시 중단 등 영향
지난 5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 앞에 유가 정보가 게시돼 있다. / 연합뉴스 제공
지난 5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 앞에 유가 정보가 게시돼 있다. / 연합뉴스 제공

 [한스경제=김우정 기자]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판매가격이 10월 2주부터 5주 연속 하락 중이다. 

1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날보다 3.48원 내려간 1699.65원을 기록했다. 1700원보다 하락한 휘발유값은 지난 8월 8일 1696.23을 기록한 이래 3개월 만이다.

또한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주유소의 평균 판매가격도 전날 대비 3.64원 내린 1645.90원을 기록했다. 정윳값은 지난 10월 1일 1700원대부터 현재까지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11월 둘째 주(5-9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리터(ℓ)당 전주 대비 25.6원 하락한 1720.1원을, 경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14.5원 하락한 1661.5원을 기록했다.

그중 전국에서 기름값이 가장 비싼 서울에서는 같은 기간 23.2원 하락한 1797.1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76.9원이 높았으며, 가장 싼 대구에서는 24.8원이 내려간 1663.2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보다 56.9원 낮았다.

이는 국제유가가 주요국 경제 지표 악화, 미·중의 정제처리량 둔화 예상, 이스라엘 일일 4시간 교전 일시 중단 발표 등의 요인으로 하락하자 국내 유가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상표별로는 휘발유 기준, 리터(ℓ)당 자가상표의 평균 가격이 1695.9원로 가장 낮았고, SK에너지 주유소가 가장 높은 1728.3원을 기록했다.

또한 경유 기준으로 알뜰주유소의 평균 가격이 리터(ℓ)당 1639.3원로 가장 낮았고, GS칼텍스주유소가 가장 높은 1669.1원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로는 수입 원유가격의 기준인 두바이유는 배럴당 84.0달러로 전주보다 3.9달러 하락했다. 국제 휘발유가격은 1.2달러 내려간 93.3달러를, 국제 자동차용 경우는 5.9달러 하락한 107.5달러를 기록했다.

대한석유협회는 이번 주 국제 휘발유·경유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해 다음 주에도 국내 주유소 가격이 내려갈 것이라 예측하며, 특히 국제유가가 크게 내린 경유 중심으로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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