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기후위기 시대 적응을 위한 지속가능한 농업 전략 및 대응방안' 포럼 개최
'기후위기 시대 적응을 위한 지속가능한 농업 전략 및 대응방안' 포스터.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제공. 

[한스경제=정라진 기자]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가 전문가들과 함께 기후위기 시대에 적응하기 위한 대응 방안 마련에 나선다.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와 농림축산식품부는 공동으로 10일 오후 '기후위기 시대 적응을 위한 지속가능한 농업 전략 및 대응방안'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지난 6월 수립한 '제3차 국가 기후위기 적응 강화대책' 중 농업 분야 과제의 성공적 이행을 위해 농업계 전문가 및 현장관계자의 경험을 공유하고 발전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발제 및 사례발표 세션에서는 △김광수 서울대 교수 △안옥선 농촌진흥청 단장 △고민식 포스코인터네셔널 상무 △유승환 전남대학교 교수 △이종국 보그너커피농장 대표 등 5인의 발표자가 농업에 대한 기후변화 영향과 기술개발 전략 등에 대해 논의하고, 극한기상 대응 농업기반시설 관리사례 등을 소개한다.

김광수 교수는 기후변화 영향에는 긍정적·부정적 요인이 혼재됐다며, 정확한 영향 분석을 위해 전망·예측 기법의 신뢰도 제고 이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안옥선 단장은 안정적인 농작물․축산물 생산을 위해 △기후변화 실태조사 및 영향·취약성 평가 강화 △기후적응형 농축산 재배 기술개발 △기생재해 피해저감 기술 실용화 등의 정책과제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고민식 상무는 유사시 수입곡물 수급 안정과 가격 변동성을 대비하기 위해 장기 전략이 필요하므로, 미래 식량산업이 추구하는 경제적·환경적·사회적 가치를 강조하는 논의를 펼칠 계획이다.

유승환 교수는 극한기상 극복을 위한 농업용수 및 농업기반시설 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농업기반시설의 구체적인 설계기준 마련 필요성을 논의한다. 또한 이종국 대표는 온난화 대응을 위해 새로운 소득작물 재배가 필요하다며, 커피를 사례로 들어 이를 수익사업화하는 과정에서 얻은 경험을 공유한다.

이후 패널 토론에서는 유가영 탄녹위 기후적응 분과위원이 패널 6인과 함께 지속가능한 농업 발전을 위해 농업기술·인프라에 대한 정부의 과감한 투자 확대와 체계적인 대응 체계 필요성 등을 요청한다. 

패널에는 △김창길 서울대 연구교수 △조재일 전남대 교수 △김동욱 한국농수산대학 교수 △정학균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정혁훈 매일경제 부국장 △송지숙 농식품부 과장 등이 참여한다. 

최진혁 탄녹위 포용전환국장은 "기후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과정에서, 농업부문의 피해를 예방하는 것과 동시에 농업기술과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재식 농식품부 동물복지환경정책관은 "농업은 기후민감산업으로서, 기후위기 대응 문제를 보다 현실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으며, 생산 전반의 기술 혁신과 민·관 협력으로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내용은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되며, 실시간 댓글로 국민 의견도 수렴할 예정이다.

 

정라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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