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스포츠마케팅의 산실...비인기 종목부터 올림픽 종목까지 후원 아끼지 않아
단순 스포츠 마케팅 차원 넘어 사회적 책임(CSR) 차원에서 스포츠 산업 발전에 일조

[한스경제=고예인 기자] '47억 아시아인의 축제'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지난 8일, 16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우리나라는 이번 아시안게임에 역대 최대인 39개 종목에 1140명의 선수단을 파견 △금메달 42개 △은메달 59개 △동메달 89개 등, 총 190개의 메달을 획득, 종합 3위에 올랐다. 목표였던 금메달 45~50개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인기 종목인 야구와 축구뿐 아니라, 비인기·기초 종목인 수영과 배드민턴 등에서도 '금빛 드라마'를 연출하며 5100만 국민에게 감동과 환희를 선사했다. 이처럼 태극 전사들이 놀라운 경기력과 정신력을 발휘할 수 있었던 것은 선수들의 피땀 어린 훈련과 열정이 큰 몫을 차지했지만, 이에 못지않은 기업의 후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삼성이나 현대자동차와 같은 굴지의 대기업은 물론,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그룹 역시 인기·비인기 종목을 망라하고 물심양면으로 대표팀을 지원했다. 이에 <한스경제>는 '스포츠산업 대한민국 꿈과 희망의 산실'이란 주제로 대한민국 꿈과 희망의 산실인 스포츠산업을 지원·후원하는 기업들과 이들이 스포츠 생태계에 어떤 선한 영향력을 주었는지 되짚어 보았다. <편집자주>

2020 도쿄올림픽 양궁 국가대표 선수들이 코오롱스포츠의 유니폼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코오롱FnC제공 
2020 도쿄올림픽 양궁 국가대표 선수들이 코오롱스포츠의 유니폼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코오롱FnC제공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이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진정성있는 지속가능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최근 스포츠 마케팅은 기업 및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대표적인 마케팅으로 여겨지면서 대기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스포츠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스포츠에 대한 투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셈이다. 특히 단순한 스포츠 마케팅 차원이 넘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차원에서 스포츠 산업 발전에 일조하고 선수 육성을 위해 꾸준히 후원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패션기업이 있다. 바로 코오롱FnC다.

코오롱FnC는 대한골프협회, 대한양궁협회, 대한산악연맹 3개 단체를 수년간 지원하고 각 종목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스포츠메세나 활동을 진행해 오고 있으며, 2020 도쿄올림픽 국가대표선수단이 개/폐회식에 착용할 정장 단복을 공급했으며, 코오롱FnC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KOLON SPORT)’와 컨템포러리 퍼포먼스 골프웨어 ‘왁(WAAC)'이 2020 도쿄올림픽 양궁•골프 국가대표 유니폼을 제작 지원한 바 있다.

사진코오롱FnC제공 
고미영컵 전국 청소년 스포츠 클라이밍 대회’.                                                          사진코오롱FnC제공 

 

◆지속적인 유망주 후원으로 ‘꿈지기’된 코오롱FnC

코오롱FnC는 2020년부터 한화생명e스포츠(Hanwha Life Esports)와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하고, 의류 및 용품을 지원하고 있다. 코오롱FnC 관계자는 “e스포츠는 밀레니얼 세대가 선호하는 대표적인 콘텐트”라며 “협업을 통해 신규 소비자를 적극 공략해 새로운 e스포츠 마케팅 영역 확장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코오롱FnC는 2020년에 MCN(Multi Channel Network, 다중 채널 네트워크) 업체인 ‘샌드박스 네트워크’의 e스포츠 구단 ‘샌드박스 게이밍'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e스포츠 마케팅에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골프 유망주 선수 후원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코오롱FnC는 1985년부터 골프 국가대표와 상비군 의류 및 용품 지원을 시작하여 지금까지 선수들이 운동에 전념 할 수 있는 기회와 환경을 제공해오고 있다. 지속적인 유망주 발굴과 선수 후원을 통해 박세리 김미현 등 세계적 수준의 골프선수가 탄생하며 골프 시장 성장에 밑거름을 마련했다. 또한 약 40여 년간을 대한골프협회와 공동으로 ‘코오롱 한국 오픈 골프 선수권대회’를 개최하며 국내 골프 발전과 대중화를 위한 공헌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이외에도 지난 20여 년간 대한산악연맹의 다양한 사업을 후원해 오며 산악운동의 발전과 경기력 향상에 크게 기여를 하고 있다. 한국 청소년 오지탐사대 프로그램을 꾸준히 후원하여 청소년 및 국제교류 사업 발전에 큰 도움을 주었고 청소년 산악운동의 확산과 미래의 산악인을 양성하기 위한 청소년 친환경 산악캠프 사업을 후원해 왔다.

또한 스포츠클라이밍 등 각종 국제대회와 청소년대회를 후원하며 스포츠 경쟁력 강화 및 선수 육성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6월에는 경북 문경에서‘제 14회 고미영컵 전국 청소년 스포츠 클라이밍 대회’를 후원했다. ‘고미영컵 전국 청소년 스포츠 클라이밍 대회’는 청소년 스포츠 클라이밍 유망주 발굴의 산실로, 올해로 14년간 약 2500명의 청소년 선수들이 참여했으며, 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인 서채현, 이도현 선수 등이 이 대회에서 활약하며 성장했다.고미영 선수는 불모지였던 한국의 스포츠클라이밍(인공암벽등반) 종목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세계무대에 대한민국과 고인의 이름을 알렸다. 1995년 대한산악연맹대회 스포츠클라이밍에서 우승한 것을 비롯해 1997년부터 2003년까지 아시아스포츠클라이밍 선수권대회 6연패, 국내 전국 스포츠클라이밍 선수권 대회 9연패,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종합랭킹 5위(2003년) 등을 차지하는 등 국내 스포츠클라이밍 분야에서 독보적인 활동을 해 왔다.코오롱스포츠는 故고미영을 2004년부터 2009년까지 후원한 바 있어, 그 인연으로 본 대회까지 후원하게 됐다. 매년 대회 진행 경비 및 입상 선수 장학금과 더불어 선수복, 스텝복, 경품 등 진행 물품을 협찬한다.

코오롱FnC는 양궁 발전을 위해서도 큰 역할을 담당했다. 지난 2011년 코오롱엑스텐보이즈 양궁팀을 창단하고 운영하며 선수 육성 및 양구 발전에도 힘을 보탰다. 2021년부터는 매년 코오롱 꿈나무 양궁교실을 개최해 지역 어린이들에게 양궁 체험 기회를 제공하며 저변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2016 리우올림픽 당시 코오롱의 기술력을 적용한 ‘모스락’ 소재의 경기복으로 선수들이 모기와 지카 바이러스 걱정 없이 안심하고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하여 양궁은 사상 최초로 올림픽 전 종목 석권이라는 위업을 거둘 수 있었다.

코오롱FnC 관계자는 “코오롱은 골프, 양궁, 산약 등 다양한 스포츠 분야의 꿈나무 발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스포츠 유망주를 발굴하고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고예인 기자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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