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비즈니스 트렌드 코리아. /베가북스 제공
2024 비즈니스 트렌드 코리아. /베가북스 제공

[한스경제=김호진 기자] 2023년의 마지막을 향해가는 현재,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등지에서 펼쳐지고 있는 전쟁, 전 지구적 기후 변화와 환경 재앙, 갈수록 격해지는 미·중 갈등, 국제유가의 급등락, 고금리와 인플레이션 등 큼직큼직한 매크로웨이브 요소들이 국내외 경제와 비즈니스 모델에 막대한 변동성을 끼치고 있다. 이럴 때 아무런 준비 없이 투자의 세계에 뛰어드는 것은 줄 없이 번지점프대 위에 서는 것만큼 위험하다. 범람하는 정보 속에서 사전 공부와 기본 지식이 있어야 현명한 투자를 할 수 있다.

'챗 GPT혁명', '트렌드 경제용어 2023' 등의 베스트셀러로 대한민국 경제 흐름을 예측했던 월스트리트 출신 경제전문가 권기대가 이번에는 요동치는 세계 산업의 트렌드 흐름을 매크로웨이브 시각으로 바라보며 다가올 2024년의 비즈니스 트렌드를 예측하고 있다. 13개로 대한민국의 산업 섹터를 구분해 어떤 기업들이 어떤 전략과 프로젝트로 경쟁 우위에 설 것인지 분석하며 다가올 한 해의 트렌드를 분석한다.

내용 구성을 보면, 크게 세계적인 비즈니스 트렌드 흐름을 조망하고, 나아가 세세하게 바라본 대한민국의 산업들의 2024년으로 구분할 수 있다.

글로벌 산업마다 기업마다 치열한 전략과 경쟁력 싸움으로 얼룩지고 뒤틀린 경제 지형도, 돌아온 인플레이션, 이어진 금리 인상, 우크라이나 전쟁의 연장, 글로벌 공급망 재편, 요동치는 국제유가, 기후 변화로 인한 재앙 등 글로벌 매크로웨이브 요소들을 살펴보고 이러한 요소들이 2024년의 대한민국 경제를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지에 대해 파악하고 있다. 

대한민국 산업 분야에서는 매크로웨이브 요소로 K 산업 분야 K-반도체, K-바이오, K-방산 등의 각 경제 분야를 꼼꼼한 시각으로 전망한다. 모빌리티, 인공지능, 건설, 조선, 원전, 친환경 에너지, 농수산, 유통-리오프닝, 게임, 금융 등 K산업을 분야별로 구분해 2024년을 분석한다.

우선 메모리 칩이 이끌어온 K-반도체부터,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K-배터리, 역사는 짧지만 매섭게 성장하는 K-바이오 등은 2024년에도 긍정적일 것이라 전망한다. 

또한 이제 막 빛을 보기 시작한 K-방산과 K-원전의 내년 전망 역시 밝다고 바라본다. 인공지능이나 우주산업처럼 이제 막 날갯짓을 시작했지만 장기적인 성장성에 주목해야 하는 산업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본다.  

하지만 전망이 밝지만은 않은 분야도 있다. 게임, 유통, 호스피탤리티, 메타버스가 그렇다. 침체의 늪에서 좀처럼 빠져나오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K-건설, K-조선, K-푸드 분야는 주로 해외시장의 활기로 인해 부활과 재기를 꿈꿀 것이라고 말한다. 

권기대 대표는 산업과 비즈니스에만 초점을 맞춰 투자 전략을 분석했다고 강조하며 투자자들만을 위한 도서는 아니라고 언급한다. 기업가들에게는 산업의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가 될 수 있고, 기관과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수익 극대화를 이뤄줄 수 있는 네비게이션의 역할을 할 수 있으며 학생들에게는 정보와 정리된 관점을 전달해줄 수 있는 책이라고 말한다.

이 책을 통해 다양한 매크로웨이브 요소들로 복잡했던 2023년을 정리하고 다가올 2024년의 산업동향과 경제 트렌드를 먼저 만나보자.

김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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