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건강한 지구와 대한민국의 탄소중립 위해 꾸준한 기업들의 노력 필요
ESG 경영의 도전과 과제...스포츠산업의 기회의 장이 될 것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FKI타워 다이아몬드홀에서 열린 '2023 K-스포노믹스 포럼'에서 '기후위기 시대의 요청, 스포츠산업과 ESG'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최대성 기자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FKI타워 다이아몬드홀에서 열린 '2023 K-스포노믹스 포럼'에서 '기후위기 시대의 요청, 스포츠산업과 ESG'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최대성 기자

[한스경제=고예인 기자] "기후위기가 심각해지면서 우리의 생존이 위협받고 있다. 이제는 지구 온난화가 아니라 지구 열탕화의 시대다!"

윤순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원장은 22일 여의도 여의도 FKI타워 다이아몬드홀에서(구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2023 K-스포노믹스 포럼' 및 '제7회 K-스포노믹스 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2023 K-스포노믹스 포럼’은 한국스포츠경제와 한스경제, 한국스포츠산업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행사다.

이날 윤 원장은 강연을 통해 ‘기후위기 시대의 요청, 스포츠산업과 ESG'의 주제로 △생존을 위협하는 기후위기, △기후위기와 ESG, △기후위기와 스포츠, ESG, △그린 워싱과 기후소송, △ESG 경영의 도전과 과제에 대해 설명했다.

윤 원장은 “기후위기가 심각해지면서 ‘기후 변화’가 아니라 기후 열탕화 시대가 열렸다”며 “지금처럼 간다면 굉장히 뜨거운 시대를 우리는 살아가야 할 것이다. 미래경험은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이라며 기후 위기의 심각성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최근 IPCC(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협의체)가 발표한 제6차 평가보고서의 '향후 10년 이내에 지구는 온난화 임계점인 1.5°C를 넘을 가능성이 크다'는 경고와 함께 세계기상기구(WMO) 보고서도 언급했다.

윤 원장은 “전 세계 기후 관련 공시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2022년 3월 상장기업의 기후 관련 정보 공시 의무화하는 새로운 규정을 제안했는데, 내용에는 기후 관련 위험이 기업에 미치는 영향, 특히 운영과정과 공급사슬에서 발생한 온실가스 직간접 배출량 공시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탄소중립과 ESG라는 과제를 두고 여러 기업을 비롯한 스포츠 단체들의 활동 방향과 개선 방안도 제시했다.

또한 윤 원장은 한국스포츠 관련 기업의 ESG경영 실태에 대해 “SK스포츠가 ESG에 적극 뛰어들면서 나이키, 블랙야크 등 패션기업들도 페트병을 모아 티셔츠와 제품을 만드는 등 친환경 행보에 앞장서고 있다”며 “스포츠 관련 기업들은 추후에도 스포츠 굿즈 상품이나 여러 사용되는 도구들을 친환경 제품으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참여하는 노동자의 인권 역시 더욱 존중받을 수 있도록 우리사회를 이끌어 가야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포럼이 건강한 지구와 대한민국의 탄소중립과 스포츠산업의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훌륭한 기회의 장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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