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파악, 일시적인 유행 쫓는 것이 아닌 시대정신을 읽는 것”
[한스경제=김우정 기자] 내년 스포츠산업 트렌드 키워드로 ‘AI-SPORT’를 선정한 김도균 경희대 교수는 “스포츠에서의 고급 분석과 인공지능은 스포츠 경기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며 “스포츠산업 시장의 AI 도입 가속화는 스포츠산업의 발전을 도울 것이다”고 강조했다.
지난 7년간 ‘스포노믹스 포럼’과 함께 걸어온 김도균 경희대 체육대학원 교수는 22일 여의도 FKI타워(舊 전경련회관) 다이아몬드홀에서 열린 ‘2023 K-스포노믹스포럼’의 첫 번째 주제 강연자로 나서 포럼의 본격적인 포문을 열었다.
‘K-스포츠의 국제적 위상과 기업의 역할’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김도균 교수는 “변화의 움직임을 읽고 따라가지 않는다면 도태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트렌드를 읽는다는 것은 일시적인 유행을 쫓는 것이 아닌 시대정신을 읽는 것”이라고 트렌드 파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가성비와 소비 편리성 추구’ ‘일상의 재미와 참여’ ‘복고와 고향사랑’ ‘일상에 스며든 모바일 기술’이 올해를 관통하는 키워드와 히트상품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에 가장 회자될 키워드로 ‘인공지능(AI)’를 꼽으며, “AI가 세상의 모든 것을 지배하고, 관리하는 등 비즈니스의 키워드로 등장하는 시대가 됐다”고 관측했다.
이어 김도균 교수는 2024년 스포츠산업 트렌드 키워드로 ‘AI-SPORT’를 꼽으며, △AI 스포츠 시대 △재미와 경험을 중심으로 활동 △건강 스펙 시대 △사람 중심 △친환경 위주의 스포츠 △평균실종으로 양국화된 스포츠산업 △디깅 모멘텀 △가치를 제공하는 스포츠라는 7가지 스포츠 산업 트렌드를 도출했다.
특히 ‘화룡점정’ 키워드로 ‘휴먼터치(Human Touch)’를 역설하며, “아무리 기술이 발달해도 결국은 인간의 터치로 완성된다. 휴먼터치는 ‘물리적 터치’ ‘심리적 터치’ ‘대화에 의한 터치’로 구성되는데 그 중간엔 ‘인간’이 있다”고 밝혔다.
김도균 교수는 “중요한 것은 트렌드가 지닌 시장을 관통하는 원칙과 규칙을 발견하는 것”이라며 “트렌드는 기회이자 위기를 만든다. 우리에겐 트렌드를 아는 것이 중요하고, 보다 쉽게 읽어내는 트렌드 히치 하이킹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우정 기자 yuting4030@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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