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대표이사 4면 선임 등 총 50명 정기 임원인사 단행
창립 이래 최대 규모... “초기성장 이끌던 리더들 세대교체”
신사업 조직·인력, 사업 현장으로 전진 배치
허태수 회장 “모든 사업, 고객 중심으로 변화해야”
GS는 정기임원 인사를 통해 (왼쪽부터)김성민 GS칼텍스 부사장과 유재영 GS파워 부사장, 정용한 GS엔텍 전무, 허윤홍 GS건설 사장을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 GS
GS는 정기임원 인사를 통해 (왼쪽부터)김성민 GS칼텍스 부사장과 유재영 GS파워 부사장, 정용한 GS엔텍 전무, 허윤홍 GS건설 사장을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 GS

[한스경제=조나리 기자] GS는 29일 ∆대표 신규 선임 4명 ∆사장 승진 1명 ∆부사장 승진 2명 ∆전무 승진 10명 ∆상무 신규 선임 31명 ∆전배 2명 등 총 50명에 대한 2024년도 임원인사를 내정 발표했다. 이번 인사는 각 계열사별 이사회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GS는 이번 인사에 대해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 지속적인 사업혁신을 추진한다는 기조 하에 핵심 보직을 거쳐 온 예비 경영자들을 신임 대표 및 고위급 임원으로 선임했다”면서 “또한 현장에서 전문성을 길러온 실무형 인재들을 임원으로 발탁해 현장·실행 중심의 조직문화를 확산시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GS는 GS칼텍스의 각자대표 및 GS파워, GS엔텍의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하고 지난 10월 임원 인사를 단행한 GS건설을 포함, 4개 계열사의 대표이사를 새로 임명했다.

GS칼텍스 김성민 부사장은 PIP실장(Performance Improvement Program)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해 최고안전책임자(CSEO)/각자대표 겸 생산본부장으로 자리를 이동한다.

GS칼텍스 재무실장 유재영 부사장은 GS파워로 옮겨 대표이사를 맡는다. GS엔텍의 생산본부장인 정용한 상무는 전무로 승진하면서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또한 GS건설 미래혁신대표(CInO)를 맡고 있던 허윤홍 사장은 향후 신임 대표를 맡아 당면한 위기를 돌파한다는 설명이다.

GS건설의 경영지원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태진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한다. GS칼텍스의 기술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권영운 전무와 GS엠비즈 대표인 허철홍 전무도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한다.

이와 함께 GS칼텍스 장혁수 상무, 진기섭 상무, 허주홍 상무, GS리테일의 이종혁 상무, 허치홍 상무, GS EPS 강윤석 상무, GS건설의 한승헌 상무, 권민우 상무, 이태승 상무, 채헌근 상무 등 10명은 전무로 승진한다.

◆ 조직 전반의 체질 개선과 신사업 구체화에 속도

이번 GS의 정기인사의 특징은 R&D, DX, 미래사업 조직 인력의 전진 배치로 신사업 구체화에 속도를 내도록 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구체적으로 GS칼텍스가 기술연구소장인 권영운 전무와 송효학 화이트바이오 개발센터장을 각각 부사장과 상무로 승진 발령하면서 친환경 석유화학 대체 물질 개발 등 R&D 사업화 연계에 힘이 실렸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VCPO실(Value Chain & Profit Optimization)을 신설해 DX와 전사 밸류체인을 연계한 비즈니스 최적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GS EPS가 대표직속으로 DX실을 편제한 것은 물론, AI와 로봇 기술을 활용한 발전소 예방 정비 성과를 낸 조석기 LNG발전부문장을 상무로 승진 발령하면서 스마트 발전소 전환에 힘을 더했다.

GS 미래사업팀장으로서 그룹의 투자전략을 지휘해 온 허서홍 부사장은 GS리테일의 경영전략SU(Service Unit)장으로 전격 이동한다. 이로써 경영지원본부와 전략부문과 신사업부문의 조직을 한데 모아 관장한다.

이는 허 부사장이 GS 미래사업팀장을 수행하며 축적해 온 실행력을 통해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이고 있는 GS리테일이 보다 빠르게 사업경쟁력을 확보하라는 특명에 따른 조치다.

이번 인사에 앞서 허태수 GS 회장은 “사업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고객에 대한 집중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라며 “전문성과 기본기의 바탕 하에 모든 사업을 고객 중심, 현장 중심, 미래 중심으로 더욱 빠르게 변화하자”고 당부했다.

조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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