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새 슬로건 ‘고객을 향한 딥 체인지, 빗썸' 공개
빗썸 고객센터 전경 /빗썸코리아
빗썸 고객센터 전경 /빗썸코리아

[한스경제=박종훈 기자] 창립 10주년을 맞은 빗썸이 ‘고객을 향한 딥 체인지, 빗썸'이란 새 슬로건 아래 근본적 변화를 가속한다는 방침이다.

10주년을 앞두고 빗썸은 지난 10월부터 가상자산 시장 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변화를 추진 중이다. 거래소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거래 수수료의 전면 무료화 선언을 비롯해, 경영 투명성 확보를 위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며 공익재단 설립 계획을 발표하는 등, 현재진행형이다.

우선 지난 10월 거래를 지원하는 모든 가상자산의 거래 수수료를 전면 무료화한 점이 눈에 띈다. 기존까지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일정 기간 수수료를 인하한 적은 있지만 기간을 정하지 않고 수수료 제로 정책을 펼친 것은 빗썸이 최초다.

아울러 취약한 지배구조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주식시장 상장 추진과 함께 지배구조 개선, 신규 거래지원 절차 투명화, 내부통제 강화도 추진 중이다. 세부적으로는 2025년 하반기를 목표로 IPO를 진행 중이며, 주주사들과 협의를 통해 지분율 변경을 계획하는 등 지배구조 개선도 추진하고 있다.

내부통제 강화와 함께 가상자산 거래지원 절차도 더욱 투명화할 방침이다. 현재 빗썸은 외부 위원들이 포함된 독립된 거래지원심의위원회를 거쳐 가상자산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더 나아가 고객들이 직접 가상자산을 평가하고 선별하는 프로세스를 도입한다.

또한 빗썸은 100억원 규모의 기금을 ‘빗썸 나눔 공익재단'에 출자해 소외 이웃의 어려움을 함께 해결하는 데 적극적으로 앞장설 계획이다. 빗썸은 장애인 고용시장 활성화를 위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장애인 복지시설 설립 기금, 취약계층 자립 지원금, 생활용품 기부 등 꾸준한 나눔활동을 진행 중이다. 공익재단 설립으로 보다 체계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변화가 예상된다.

한편 빗썸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산업을 성장시키고 사업을 추진하는 유망한 청년 창업가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빗썸 창업지원 사업'도 진행 중이다. 분야에 제한을 두지 않고 사업자의 혁신성과 사업성 등을 중점으로 심사가 진행되며, 참가 사업자의 지원분야에 따라 최대 3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빗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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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상자산 태동과 시작된 10년 역사

빗썸은 지난 2013년 12월 ‘엑스코인'이란 이름으로 처음 가상자산 거래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후 2015년 7월 이름이 지금처럼 빗썸으로 바뀐다. 2017년 6월엔 비트코인 일 거래량이 7100억원에 달하며 글로벌 1위 가상자산 거래소로 등극하기도 했다.

빗썸의 업계 최초 기록은 계속된다. 2017년 8월 가상자산 업계 최초로 24시간 온라인 고객상담센터와 서울 강남 소재 오프라인 고객센터를 오픈했다. 2019년까지 서울 광화문, 서울 대치, 부산, 대전 등 4개 지역에서 고객센터를 운영하기도 했다. 현재는 서울 논현 1개소만 운영 중이다.

2019년엔 업계 최초로 자금세탁방지(AML) 센터를 설립했다. 국제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ISO/IEC 27001)을 획득하는 등 거래소 대내외 보안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했다. 2021년 12월엔 가상자산사업자(VASP) 자격을 취득했다.

과거 2014년 4명의 직원으로 출발한 빗썸은 11월말 현재 370여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창립 후 누적 회원은 계정 수 기준 790만이다.

현재 빗썸에서 거래하는 고객을 성별로 구분해 보면 남성이 69%로 여성 31%보다 두 배 이상 많다. 연령별로 보면 40대가 31%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27%로 그 뒤를 잇고 있다. 50대 이상 고객 비중도 26%에 달하는 점 역시 주목할 만하다.

빗썸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가상자산은 비트코인(BTC)이다. 뒤를 이어 리플(XRP), 이더리움(ETH) 순이다. 빗썸은 다양한 가상자산 프로젝트를 검토하고 거래지원함으로써 시장 저변을 확대하는 데 기여했으며, 최초로 비트코인 거래지원을 시작한 이후 2018년엔 69종, 2019년 103종 등 거래지원 종류를 늘렸다. 11월말 기준 총 268종의 가상자산을 거래지원한다.

이재원 빗썸 대표이사는 10주년을 맞아 “빗썸의 10년은 숨가쁘게 달려온 가상자산 시장의 역사와 함께하고 있다"며 “변화를 통한 도전이 성장을 만든다는 믿음으로 고객을 위한 진정성 있는 변화를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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