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린 라이프 이븐롤 CEO가 5일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판교 백야드에서 이븐롤 퍼터를 든 채 자세를 취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게린 라이프 이븐롤 CEO가 5일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판교 백야드에서 이븐롤 퍼터를 든 채 자세를 취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성남=한스경제 박종민 기자] 골프 시뮬레이터 전문기업 크리에이츠가 인수한 미국의 퍼터 전문업체 '이븐롤(EVNROLL)'이 2024년 신제품 라인업과 함께 탑재돼 있는 차별화된 기술을 선보여 업계 신선함을 더하고 있다.

세계 3대 퍼터 디자이너이자 이븐롤의 CEO인 게린 라이프는 5일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판교 백야드에서 이븐롤 퍼터만의 독보적인 기술들을 공개했다. 내년 3월 공개되는 신제품들의 핵심 기술 중 하나는 ‘스위트 페이스 테크놀로지(SWEET FACE TECHNOLOGY)’다. 이는 퍼터 페이스의 중심을 벗어난 접촉에도 균일한 방향성과 일정한 거리를 보낼 수 있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모든 제품들에 기본으로 적용돼 있다.

퍼터 길이에 따라 헤드 웨이트 장착을 통해 완벽한 스윙 무게 밸런스를 잡아주는 ‘스윙 웨이트 밸런스드(SWING WEIGHT BALANCED)’, 골퍼의 손이 퍼터 페이스의 정확한 스퀘어 존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그래비티 그립(GRAVITY GRIP)’ 등도 이븐롤이 내세우는 기술들이다.

라이프는 새로 출시될 퍼터와 관련해 “정밀하게 밀링된 6061 폴리머 충진 알루미늄 페이스 인서트가 탁월한 타구감을 선사한다”며 “텅스텐과 스틸 스윙 웨이트가 뛰어난 밸런스와 비거리 컨트롤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세라믹 재질과 관련해선 “색깔 변형을 막아주는 게 세라믹의 강점이다. 고급스러움 때문에 선택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븐롤의 모든 퍼터 중심부분에는 엣지가 있는데 이 부분은 사용자 주시안(主視眼)의 편차로 인해 퍼터 한쪽이 들리는 미스 발생을 보정하는 장점이 있다”고 이븐롤 퍼터만의 특징을 설명했다.

게린 라이프 이븐롤 CEO가 5일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판교 백야드에서 이븐롤 퍼터 내 집약된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게린 라이프 이븐롤 CEO가 5일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판교 백야드에서 이븐롤 퍼터 내 집약된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라이프는 “2016년 첫 선을 보인 이븐롤은 매년 2배 이상의 성장을 지속해오고 있다. 아울러 퍼터 부문에서 많은 상들을 수상하며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며 “하지만 현재 상황에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기술 개발 부분과 비즈니스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븐롤 퍼터는 지난해 12월 1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고 올해 9월엔 국민체육진흥공단으로부터 ‘2023 우수스포츠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는 크리에이츠에서 본사 지분의 70%를 인수하며 골프용품 유통채널을 통한 시뮬레이터 판매의 폭발적인 성장을 주도하고, 퍼터 센서 및 프로그램 개발을 바탕으로 시뮬레이터 골프 퍼트 부문에 큰 발전을 이루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라이프는 “점진적으로 공격적인 마케팅과 프로골퍼 후원 계약 등을 통해 브랜드를 더 확장시키겠다”고 힘주었다.

백성영 이븐롤 아시아∙태평양지역 대표는 “크리에이츠와 이븐롤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퍼트의 혁신을 추구하며 양사의 협업을 통해 큰 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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