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2024년 조직개편·임원인사 단행
사업개발·전략투자 통합, 시너지 강화
최윤정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 /SK바이오팜 제공
최윤정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 /SK바이오팜 제공

[한스경제=변동진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녀 최윤정 SK바이오팜 전략투자팀장이 사업개발본부장에 올랐다. 회사 특성상 기존 임원직인 이사, 상무, 전무 등이 없기 때문에 부사장급으로 초고속 승진한 셈이다. 

SK바이오팜은 7일 이사회 보고를 거쳐 2024년 조직개편과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SK바이오팜은 이번 개편과 인사에 대해 “연구개발의 효율성과 유연성 그리고 협업을 강화하고,사업개발과 전략투자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개발은 기존의 조직 중심이 아닌 프로젝트(Project) 중심의 애자일(Agile·민첩한)한 조직 체계를 도입했다.

SK바이오팜과 미국 현지 연구중심 자회사인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SK Life Science Labs) 간의 공동연구 추진을 위한 ‘글로벌 R&D 위원회’를 신설하고 지속적 플랫폼(TPD·RPT·CGT) 확장을 꾀할 계획이다.

또한 사업개발본부 산하로 사업개발팀과 전략투자팀을 통합 편성했다. 시너지를 도모하기 위해서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기존에 전략투자팀을 이끈 최 팀장은 신임 사업개발본부장으로 승진했다. 그는 미국 시카고대에서 생물학을 전공한 이후 시카고대 뇌과학연구소 연구원과 베인앤드컴퍼니 컨설턴트 등에서 근무하다가 2017년 SK바이오팜 경영전략실 전략팀 선임매니저로 입사했다. 2019년 휴직 후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생명정보학 석사를 밟았으며, 2021년 7월 회사에 복직했다. 지난 1월에는 SK바이오팜 글로벌투자본부 전략투자팀 팀장으로 승진했다.

이로써 최 본부장은 입사 6년 만에 매니저에서 부사장급이 됐다. 최 회장의 차녀인 최민정 씨는 2019년 SK하이닉스에 대리로 입사해 미국법인 전략파트에서 근무하던 중 지난해 초 휴직했다. 장남 최인근 씨는 SK E&S의 북미 에너지솔루션 사업법인 ‘패스키(PassKey)’에서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

변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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