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구매수량 제한 등 업계의 자율적인 수급 조절 노력 협조 요청
안산시의 한 요소수 공장에서 요소수가 생산되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
안산시의 한 요소수 공장에서 요소수가 생산되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

[한스경제=정라진 기자] 환경부가 주유소·정유사·온라인쇼핑몰 등 주요 차량용 요소수 유통업계와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석유공사를 비롯해 정유사(SK에너지·GS칼텍스·HD현대오일뱅크·에쓰오일(S-OIL) 등의 정유사, 내트럭·CJ대한통운·G마켓·쿠팡·티몬 등 유통업계, 대한석유협회·한국주유소협회·한국온라인쇼핑협회 등 유관협회들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는 이창흠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 주재로 열렸으며, 환경부와 업계 관계자들은 요소수의 유통 상황을 점검하고 원활한 유통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환경부는 이날 회의에서 "현재 요소수 국내 재고 상황이 비축분과 중국 외 국가로부터의 수입 예정분을 고려할 때, 내년 1분기까지 사용 가능한 충분한 물량이 확보됐다"며 "관계부처 합동으로 요소수 수급 안정을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확보된 물량은 △차량용 요소수 및 요소의 국내 재고 △베트남?일본 등 중국 외 국가로부터 수입 예정분을 합할 경우 3.7개월분가량이다. 

주유소 업계도 최근 소비자 불안심리로 인하여 요소수 판매량이 증가했으나 대부분의 주유소에서 요소수를 정상 판매 중이며 가격변동이 크지는 않은 상황임을 밝혔다. 

온라인 쇼핑몰 업계 역시 일부 인기 제품의 주문량 증가와 가격 상승이 나타났으나 대부분의 제품은 정상적으로 판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이날 회의에서 불안심리로 요소수 수급에 어려움이 발생하지 않도록 업계 차원에서 자율적으로 구매수량 제한 등의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 밖에도 유통단계에서 특이사항이 확인될 경우 환경부에 신속히 상황을 알리고, 대책이 적기에 마련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창흠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은 "요소수 공급은 현재 대부분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며 업계 간담회를 통해 앞으로도 국민들이 요소수 구매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유통업계와 적극적으로 협력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환경부는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일일 감시(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해 요소수 수급 현황을 면밀히 살피고 있으며, 유역(지방)환경청에서도 주유소 현장을 꾸준히 점검해 안정적인 요소수 수급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정라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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