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PUBGM 경남팀, 1~4매치 누적 점 1위
LoL 부산·경기팀, 대전과 광주 상대로 2:0 승리... 결승 진출
9일 대전 e스포츠 경기장에서 제 15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이스포츠 대회가 열리고 있다./ 한국e스포츠협회 제공
9일 대전 e스포츠 경기장에서 제 15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이스포츠 대회가 열리고 있다./ 한국e스포츠협회 제공

[한스경제=김정연 기자] 제15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대통령배 KeG)' 리그 결선이 9일 대전 이스포츠 경기장에서 막을 올렸다. 올해 신설된 KeG 리그는 지역 대표 선발전을 통과해 전국 결선에 출전한 아마추어 선수들이 지역 소속으로 출전하는 대회다. 지난 9월과 10월 월별 리그가 진행됐으며, 리그 결선을 통해 최종 우승팀을 선정한다. 1일 차 결과, 4개 매치가 치러진 PUBGM은 지난 9월, 10월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경남이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는 제주(36점), 부산(33점), 경기(30점) 등이 뒤를 이었다. LoL은 부산과 경기가 대전과 광주를 상대로 2:0을 기록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KeG 리그 결선은 리그 오브 레전드(LoL)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PUBGM) 총 2종목으로 진행된다. PUBGM 종목은 월별 리그에 출전한 15개 지역 56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LoL은 월별 리그를 우승한 부산시와 경기도, 상위에 입상한 대전시와 광주시 등 4개 지역 20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12월 9일 대전 e스포츠 경기장에서 제 15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이스포츠 대회가 열리고 있다./ 한국e스포츠협회 제공
12월 9일 대전 e스포츠 경기장에서 제 15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이스포츠 대회가 열리고 있다./ 한국e스포츠협회 제공

먼저 PUBGM 종목은 TPP(3인칭)·4인 스쿼드 방식으로 4매치를 진행했다. 사녹 맵에서 진행된 첫 매치에서 가장 많은 점수를 확보한 팀은 경북(21점)이었다. 이설(16)이 팀 11킬 중 7킬을 차지하며 팀에 힘을 실었다. 부산(12점)과 충남(9점)이 그 뒤를 이었다. 미라마 맵에서 진행된 2매치는 경남이 병력으로 서울을 제압하며 마지막까지 살아남아 20점을 획득했다.

이어 에란겔 맵에서 진행된 3매치에서는 제주가 끝까지 버텼다. 앞선 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던 제주가 3매치에서 17점을 따내며 뒷심을 보여줬다. 마지막으로 진행된 4매치에는 광주의 활약이 돋보였다. 광주는 경기 초반부터 인원 손실 없이 4킬을 기록하는 등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광주는 제주의 마지막 병력을 제거하며 18점을 챙겼다.

경남 최연성(15) 선수는 “노력한 것에 비해 점수가 낮아 아쉽지만 1등으로 마무리한 것은 기쁘다”며 “내일 진행하는 게임에서는 압도적으로 우승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남 전민준(16) 선수는 “50~60점을 생각했었다”며 “훈련량에 비해 점수가 높지 않아 아쉽다”고 말했다.

12월 9일 대전 e스포츠 경기장에서 제 15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이스포츠 대회가 열리고 있다./ 한국e스포츠협회 제공
12월 9일 대전 e스포츠 경기장에서 제 15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이스포츠 대회가 열리고 있다./ 한국e스포츠협회 제공

PUBGM 이후 진행된 리그 오브 레전드는 싱글 토너먼트 3전 2선승제 방식으로 치러졌다. 부산과 대전이 대결한 4강 1경기는 부산이 2:0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최근 프로팀 젠지 2군으로 콜업된 선수들도 구성된 팀인 만큼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두 세트를 22분 만에 끝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보조 경기장에서 경기와 광주의 맞대결에서는 경기가 2:0으로 승리했다.

부산 박동현(20) 선수는 “올해 마지막 대회인 만큼 결승에 진출해서 기분이 좋다. 우승까지 노려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9, 10월보다 성장했는데 무엇이 달라졌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박솔범(17) 선수는 “얼마 전에 이벤트 전을 하러 중국에 다녀왔다. 그 이후 자신감이 생겼다”며 “그 경험이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다”고 전했다.

10일은 PUBGM 5~8매치, LoL 결승전과 3·4위전이 펼쳐진다. 경남, 서울 등 15개팀(PUBGM)과 부산·경기팀(LoL)이 우승을 두고 치열한 대결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김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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