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정연 기자]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분야의 최고 국제 e스포츠 대회인 ‘2023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글로벌 챔피언십(2023 PMGC)’에서 몽골 프로게임단 IHC e스포츠가 우승했다고 11일 밝혔다.

우승팀 IHC e스포츠는 대회 1일차를 6위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대회 2일차,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더니 마지막 3일차에 뒷심을 발휘해 총 142포인트로 최초로 몽골 PMGC 우승팀에 등극했다.

준우승은 몽골 스탈워트 e스포츠가 차지했다. 3일차 17매치까지 1위를 유지했으나 마지막 18매치에서 순위 방어에 실패하며 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남아시아지역 리그에서 4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같은 지역 리그 소속 IHC e스포츠에게 한 번도 순위가 밀린 적이 없었지만, 가장 큰 무대인 2023 PMGC에서 우승컵을 내주었다.

3위를 기록한 브라질의 알파 7 e스포츠는 대회 2일차에 1위를 차지했으나, 이후 기복있는 플레이를 보이며 지난해 2022 PMGC와 동일하게 최종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2023 PMGC 그랜드파이널에 진출한 유일한 한국팀 농심 레드포스는 대회 1일차에 5위를 기록했으나, 대회 2일차에 몽골팀들의 기세에 밀리면서 최종 7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농심 레드포스는 이번 대회에서 역대 PMGC 그랜드파이널에 진출한 한국팀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2023 PMGC 리그는 전 세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팀 중 지난 1년간 국가별·권역별 대회를 거쳐 진출한 총 50개팀이 대결하는 국제대회다.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한 16개팀은 지난 8일부터 10일 튀르키예 이스탄불 율케르 스포츠 아레나에서 3일간 총 18개의 매치를 통해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2023 PMGC 상금 규모는 총 300만달러(40억원)이다.

김정연 기자 straight30@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