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즈베즈다, 맨시티에 2-3 패
선발 출격한 황인범, 후반 31분 UCL 무대 데뷔골
후반 추가시간 도움까지 생산… 1골 1도움 맹활약
츠르베나 즈베즈다 황인범. /연합뉴스
츠르베나 즈베즈다 황인범. /연합뉴스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27·츠르베나 즈베즈다)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데뷔골을 터뜨렸다.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는 14일(이하 한국 시각)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스타디온 라이코 미티치에서 펼쳐진  2023-2024 UCL 조별리그 G조 6차전 최종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에 2-3으로 패했다.

이날 선발 출격한 황인범은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를 상대로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비며 공수에서 영향력을 뽐냈다. 그는 팀이 0-2로 뒤진 후반 31분 골 맛까지 봤다. 오스만 부카리(25·가나)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추격골을 기록했다.

조별리그 6경기 만에 터진 황인범의 'UCL 데뷔골'이었다. 아울러 10일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17라운드 홈경기에서 15경기 만에 세르비아 무대 데뷔골을 기록했던 황인범은 공식전 2경기 연속골의 기쁨까지 안았다.

츠르베나 즈베즈다 황인범. /연합뉴스
츠르베나 즈베즈다 황인범. /연합뉴스

1-3으로 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시간 황인범은 도움까지 생산해 냈다. 코너킥 키커로 나선 그는 알렉산다르 카타이(32·세르비아)의 헤더 추격골을 도왔다.

UCL 데뷔골에 이어 첫 도움까지 작성한 황인범은 이날 1골 1도움 맹활약을 펼치며 멀티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경기가 끝난 뒤 축구통계 업체 후스코어드닷컴(평점 8)과 소파스코어(평점 8.4)는 황인범에게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을 주며 활약을 칭찬했다.

이미 4차전에서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던 즈베즈다는 황인범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최종전에서 패하며 최하위(1무 5패·승점 1)로 올 시즌 UCL 일정을 끝냈다.

반면 일찌감치 16강을 확정했던 맨시티는 6전 전승 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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