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한스경제=박정현 기자] 한 아이돌 그룹의 경호원이 가수에게 다가서는 여성 팬을 강하게 밀쳐 넘어뜨리는 영상이 공유되고 있다. 일각에선 경호를 넘어선 폭행 수준의 진압 아니냐며 논란이 됐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6인조 아이돌 그룹 보이넥스트도어의 경호원이 과잉 경호를 했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지난 5월 데뷔한 그룹 보이넥스트도어가 경호원과 함께 공항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담겨 있다. 당시 한 여성 팬은 이들을 향해 카메라를 든 채 가까이 다가갔다.

그러자 경호원으로 보이는 남성이 여성의 어깨를 강하게 밀었고, 여성은 그대로 밀쳐지면서 바닥에 나동그라졌다. 주변 행인들의 시선이 일제히 여성에게 쏠리며 영상은 끝났다.

해당 영상은 X(옛 트위터)에서 10만 회 이상 공유되며 논란이 확산됐다. 게시글 작성자는 영상과 함께 "아무리 그래도 저렇게 밀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저건 폭행이다"라며, "밀쳐지고 난 후 앞에 가던 사람들이 뒤돌아볼 정도면 큰 소리가 난 게 아닌가 싶다"고 우려했다.

저건 경호가 아니라 폭행이라는 비판도 거센 반면, 전날 보이넥스트도어 멤버가 인파에 밀려 넘어지는 소동이 있었다며 경호원의 대처를 옹호하는 의견도 있었다.

경호원이 연예인에게 접근하는 팬들을 막아서는 과정에서 물리적으로 충돌하는 일은 종종 벌어진다. 아이돌 그룹에 대한 과잉 경호 논란은 끊임없이 지속되온 문제다.

지난 2월에는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그룹 NCT드림에게 다가오는 여성을 밀어 골절상을 입힌 경호원이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검찰에 송치되기도 했다. 당시 피해 여성은 늑골 골절 등 전치 5주의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 &TEAM(앤팀)의 팬 사인회에서는 보안요원이 소지품 검사를 이유로 과도한 신체 수색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된 바 있다.

박정현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