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내년 1월 열리는 아시안컵에 SAOT 적용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아시안컵에서도 도입… 대륙 연맹 주관 대회 최초
최종 결정은 주심 권한
카타르 월드컵에 처음 등장한 SAOT는 오프사이드 판정에 한해 더 정확히 감지하고 판독하는 신기술이다. /FIFA 홈페이지
카타르 월드컵에 처음 등장한 SAOT는 오프사이드 판정에 한해 더 정확히 감지하고 판독하는 신기술이다. /FIFA 홈페이지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내년 1월에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사람보다 기계가 먼저 오프사이드 여부를 판단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SAOT·Semi-Automated Offside Technology)'이 적용된다.

AFC는 내년 1월 열리는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 SAOT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대륙 연맹 주관 대회에 SAOT가 쓰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경기장에 설치된 12개의 특수 카메라가 공과 선수의 팔다리 등 신체 위치를 파악해 오프사이드 여부를 판단하고, 오프사이드일 경우 곧바로 비디오 판독(VAR) 심판실에 알리게 된다. 최종 결정은 주심이 내린다.

공격하는 동료에게 패스하는 시점에서 공을 받는 선수의 앞에 최소 2명의 상대 팀 선수가 있지 않다면 오프사이드에 해당한다. 이는 축구에서 가장 잡아내기 어렵고 오심 논란도 많은 반칙이다.

27일 중국 저장성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16강전 대한민국과 키르기스스탄의 경기. 대한민국 정우영이 슛을 하고 있다. 오프사이드 선언으로 골은 인정되지 않았다. /연합뉴스
27일 중국 저장성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16강전 대한민국과 키르기스스탄의 경기. 대한민국 정우영이 슛을 하고 있다. 오프사이드 선언으로 골은 인정되지 않았다. /연합뉴스

국제축구연맹(FIFA)은 오프사이드 판정 정확도를 높이고자 최첨단 카메라 트래킹 기술과 인체 모션 인식 기술을 그라운드로 끌어왔다.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SAOT를 선보였다.

셰이크 살만 빈 에브라힘 알 칼리파(바레인) AFC 회장은 "아시아의 경기감독관들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자리 잡았다. SAOT 도입은 이들을 더 높은 수준으로 이끌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위르겐 클린스만(59·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노린다. 1956년과 1960년 연달아 우승컵을 들어올렸지만 이후에는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클린스만호는 내년 1월 10일 대회가 열리는 카타르에 입성한다.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에서는 바레인, 요르단, 말레이시아와 경쟁한다. 15일 바레인과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르고 20일 요르단과 2차전을 진행한다. 말레이시아와 3차전은 25일에 열린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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