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장민재가 계약서에 사인하고 있다. /한화 제공
한화 장민재가 계약서에 사인하고 있다. /한화 제공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집토끼' 장민재를 붙잡았다.

한화 구단은 21일 "자유계약선수(FA) 투수 장민재와 2+1년 총액 8억 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계약 세부 내용은 2년간 보장 4억 원에 옵션 1억 원, 향후 1년간 연봉 2억 원에 옵션 1억 원 등이다.

한화는 "장민재의 훌륭한 제구력을 기반으로 한 경기운영 능력과 긴 이닝 소화 능력이 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FA 계약을 맺게 됐다"면서 "경기 외적으로도 장민재의 팀에 대한 애정과 성실함, 야구를 대하는 진지한 자세 등이 젊은 선수들에게 모범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계약 배경을 밝혔다.

장민재는 한화 원클럽맨으로 선발과 중간계투를 오가며 마당쇠로 활약했다. 2010년 데뷔 후 올해까지 통산 287경기에 등판해 34승 53패 4홀드 평균자책점 5.19를 기록했다. 2023시즌에는 꾸준히 선발로테이션을 지키면서 25경기에 등판해 3승 8패 평균자책점 4.83의 성적을 올렸다.

장민재는 계약 후 "내년 시즌에도 한화이글스와 함께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항상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주시는 우리 팬 여러분 앞에 설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리 팀에는 젊고 가능성 있는 후배들이 많은데 그런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는 베테랑의 역할을 다 하겠다"며 "경기장 안에서는 팀이 필요한 상황에 언제든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는 마음으로 마운드에 오르겠다"고 덧붙였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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