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김재웅] 17일 올 뉴 모닝 출시로 불 붙을 경차전쟁. 본격적인 싸움을 앞두고 TV에서 전초전이 벌어졌다. 최근 두 차량의 CF가 방송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것이다. 일부 방송에서는 두 광고가 연달아 나올 정도다.

▲ 아침이 뜨기 직전인 새벽을 표현한 모닝 CF. 광고 영상 캡처

이미 다양한 콘셉트로 TV 광고를 진행했던 스파크에 모닝이 새로 가세한 모양새다. 1월 중 스파크는 ‘해피 쉐비 뉴이어’편을, 모닝은 출시 전까지 ‘프리런칭’편을 방영할 예정이다. 

스파크와 모닝은 경차이고 소비층도 거의 같기 때문에 광고도 비슷한 점이 많다. 특히 이번 광고에서는 가족애를 강조한 것이 가장 유사한 점이다. 

▲ 모녀가 새해 맞이 여행을 떠나는 내용을 담은 쉐보레 스파크 CF. 광고 영상 캡처

스파크는 모녀가 함께 새해 맞이 여행을 하는 에피소드를 그렸다. ‘새해 첫 선물이 너라서 고마워’라는 엄마의 문자에 ‘나도’라고 답하는 딸. 그리고 함께 일출을 보는 모녀의 모습을 애틋하게 표현했다.

모닝 광고도 가족에 대한 이야기가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자세한 이야기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중년의 여성과 청년 남녀가 가족, 혹은 친구를 연상시킨다. 새벽 운동을 하거나 짐 정리를 하고, 집에서 여유롭게 차를 마시는 모습도 가정적인 느낌을 준다.

배우 캐스팅도 그렇다. 스파크와 모닝의 중심 모델은 각각 여배우 고아성과 심은경이다. 모두 따뜻한 가족 이야기를 다룬 작품에서 주요 배역을 맡았었다. 이번 광고에서도 두 모델은 편안하고 따뜻한 느낌을 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올 뉴 모닝 CF도 가족적인 이미지로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광고 영상 캡처

신년 기념 메시지를 담은 것 또한 두 광고의 공통점이다. 스파크는 일출 장면에 ‘해피 쉐비 뉴이어’라는, 모닝은 동이트는 장면이 지나가고 ‘해피 뉴 모닝’ 이라는 새해 인사를 건낸다.

다만 두 차가 주력으로 내세우는 마케팅 포인트는 확실히 다르다. 스파크는 애플 카플레이 기능을 부각했다. 운전 중 음성 명령을 받고 문자메시지를 읽어주기까지 하는 것이다. 이미 스파크는 새로운 변속기인 씨테크(C-TECH)와 차선이탈, 전방추돌 경보 등 기술에 대한 광고를 내보낸 바 있다.

▲ 해피 뉴 모닝이라며 새해 인사를 건내는 올 뉴 모닝 CF. 광고 영상 캡처

출시 전인 모닝 광고에는 자세한 기능이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첨단 안전 기술로 새로워진 모닝’이라는 문구에서 높은 안전성을 부각할 것으로 유추해볼 수 있다. 실제로 올 뉴 모닝은 미디어 공개 당시 초고장력 강판 비율을 44.3%까지 높이는 등 차체 강성에 특히 노력을 기울였음을 밝힌 바 있다.

▲ 쉐보레 스파크 CF는 애플 카플레이 기능을 강조했다. 광고 영상 캡처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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