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의원 외아들 노엘 / 인스타그램 갈무리
장제원 의원 외아들 노엘 / 인스타그램 갈무리

[한스경제=박정현 기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인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23)이 돌연 더불어민주당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노엘은 지난 25일 자신의 SNS인 스레드에 "민주당을 지지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해당 문구 외에 왜 민주당을 지지하는지 등의 별다른 설명은 없었다.

노엘 스레드 갈무리
노엘 스레드 갈무리

현재 노엘의 스레드 계정이 비활성화된 상태로 변경되었고, 인스타그램에는 관련 기사를 쓴 기자에게 '밈'임을 언급해 글의 진정성에 대한 의혹도 제기된다

노엘의 민주당 지지가 이목을 끄는 이유는, 부친인 장제원 의원이 민주당의 경쟁 상대인 국민의힘 소속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이기 때문이다. 최근 장 의원은 2024년 총선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사상에 불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장 의원은 그간 아들인 노엘로 인해 곤욕을 겪기도 했다. 노엘은 2017년 엠넷 예능 프로그램 '고등래퍼'에 출연해 이목을 끌었으나, 방송 출연 전후로 SNS에서 잦은 물의를 일으켰다. 2017년 노엘의 성매매 의혹으로 장 의원은 바른정당 당 대변인직과 부산시당위원장직을 사퇴했다.

노엘은 2019년 서울 마포구에서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내고 운전자를 바꿔치기한 혐의로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며, 이후 2021년에는 무면허 운전을 하다 접촉사고를 냈다. 이 사건으로 노엘은 징역 1년의 실형을 받고 지난해 출소했다. 장 의원은 당시 맡고 있던 윤석열 캠프 총괄실장직을 내려놓고 대국민 사과를 했다.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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