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F-35A 총 59대로 늘어…내부무장 1.5배 늘고 복합유도폭탄도 장착 가능
출격 준비중인 F-35A. /연합뉴스
출격 준비중인 F-35A. /연합뉴스

[한스경제=김근현 기자] 방위사업청은 차기전투기 2차 사업으로 미국 정부와 협상을 통해 스텔스 전투기 F-35A를 추가 구매하는 계약(LOA:Letter of Acceptance)을 지난 8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미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이 제작하는 F-35A는 정부 간 계약인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도입된다. 스텔스 성능을 갖춘 F-35A는 적의 중심부까지 은밀하게 침투해 폭격할 수 있다.

방사청은 차기전투기 1차 사업으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F-35A 40대를 도입한 바 있다. 작년 1월 독수리와 충돌한 뒤 활주로에 비상 착륙한 F-35A 1대가 수리 비용 과다로 도태돼 현재 39대가 운용되고 있다.

차기전투기 2차 사업으로 2027년부터 F-35A 20대가 추가로 전력화되면 우리 공군이 보유한 F-35A는 59대로 늘어난다.

방사청은 추가로 도입되는 F-35A 20대에 대해 "현재 운용 중인 F-35A 대비 위협 대응능력, 암호·보안 기능, 무장 운영능력 등 성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가 도입 F-35A는 내부무장 장착능력이 종전 대비 1.5배로 늘었고, 레이저 유도 방식인 GBU-56(L-JDAM) 복합유도폭탄 등 새로운 무장도 장착할 수 있다.

강중희 방사청 항공기사업부장은 "F-35A 스텔스 전투기는 우리 공군 및 17개국에서 1천여대 이상 운용 중이며 성능이 입증된 전투기"라며 "차기전투기 2차 사업을 통해 '한국형 3축 체계'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형 3축 체계는 미사일 발사 징후를 사전에 포착해 발사 전에 제거하는 킬체인에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와 대량응징보복(KMPR)을 더한 개념이다.

강 부장은 또한 "1차 사업으로 도입된 F-35A의 성능개량을 위한 사업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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