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28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개최
부산경남 시상식은 29일에 진행
연도대표마 위너스맨의 그랑프리 2연패 시상식. /한국마사회 제공
연도대표마 위너스맨의 그랑프리 2연패 시상식. /한국마사회 제공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한해를 결산하는 '2023년 연도대표상 시상식'이 28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개최됐다. 

연도대표상 시상식은 '연도대표마', '최우수 국내산마' 등 경주마 부문과 '최우수 조교사', '기수', '관리조' 등 경마 관계자 부문으로 나뉘었다. 또한 2022년에 선발된 영예조교사에 대한 시상도 함께 이뤄졌다. 부산경남의 시상식은 29일에 열린다.

연도대표상 시상식의 최고 영예인 연도대표마는 모두의 예상대로 '위너스맨'에게 돌아갔다. 이로써 위너스맨은 '밸리브리(2006~2007)', '터프윈(2010~2011)', '트리플나인(2015~2016)'에 이은 역대 4번째 2년 연속 연도대표마가 됐다. 위너스맨은 최고의 해를 보냈다. 올해 8번 출전해 우승 4회, 2위 2회, 3위 및 4위 각 1회를 기록했다. 우승한 4번의 경주는 모두 대상경주였다. 4월 '헤럴드경제배(G3)', 10월 'KRA컵 클래식(G2)', 11월 '대통령배(G1)', 12월 '그랑프리(G1)'에서 정상에 섰다. 특히 대통령배 우승으로 한국경마 사상 최초의 'G1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기도 했다.

'매지션' 김영관 조교사(부산경남 19조)에 대한 영예조교사(2022년 선발) 시상도 같이 진행됐다. 김영관 조교사는 부산경남 개장 원년멤버로 대상경주 우승 66회를 포함해 통산 1459승, 승률 22.2%를 기록하고 있다. 아울러 부산경남 최우수 조교사로 12회 선정된 바 있다. 영화 챔프의 모티브가 된 절름발이 경주마 '루나', 한국경마 연승 기록인 17연승의 '미스터파크', 더비와 오크스를 동시에 제패한 '스피디퍼스트'와 '퀸즈블레이드', 대통령배 4연패의 '트리플나인', 2016년 통합 삼관마 '파워블레이드', 2019년 미국 Breeders’ Cup Dirt Mile(G1) 3위의 '블루치퍼', 2023년 트리플 티아라 우승마 '즐거운여정' 등 수많은 명마를 배출한 한국 경마의 살아있는 역사다.

영예조교사에 선정된 김영관 조교사. /한국마사회 제공
영예조교사에 선정된 김영관 조교사. /한국마사회 제공

라온 시리즈 경주마의 전담 조교사인 박종곤 조교사(1조)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우수 조교사로 선정됐다. 그는 올해 '부산일보배(G3)', '뚝섬배(G2)', 'SBS스포츠 스프린트(G3)' 등 대상경주 3회를 우승했다. 내년에는 경주마 '라온더파이터'의 복귀가 예정돼 있어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브라질에서 온 특급 용병 안토니오 기수는 이쿠야스(2014), 페로비치(2017) 기수에 이어 역대 3번째 외국인 최우수 기수가 됐다. 안토니오 기수는 부드러운 말몰이와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올해 대상경주 4회 우승을 비롯해 90번의 우승을 거뒀다. 2018년에 기록한 자신의 최다승인 85승을 갱신했다. 또한 승률 1위(23.9%), 수득 상금 1위(50억 원)로 평가대상 모든 항목에서 1위에 올랐다.

해당 조의 경주 성적 및 산업재해 발생 건수, 불량마(출발제외·실격) 발생 건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최우수 관리조는 박윤규 조교사의 4조에 영광이 돌아갔다. 올 시즌 동안 산업재해와 불량마가 전혀 발생하지 않은 덕분에 '클린 앤 세이프' 마방으로 선정됐다. 특히 12월 '과천시장배(L)'에서는 박윤규 조교사가 관리했던 '조이럭키'의 자마인 '걸작원'이 우승하면서 경마는 혈통의 스포츠임을 입증하기도 했다.

기승정지 일수와 과태금 처분 금액이 가장 낮은 기수에게 돌아가는 페어플레이 기수에는 조상범 기수가 선정됐다. 2위인 송재철 기수와 기승정지 일수는 0일로 같았으나 과태금 처분금액에서 최종순위가 결정됐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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