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수출 6326억9000만달러, 2022년 비해 7.4% 감소
우리나라 무역수지 적자가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 이어지고 있다. / 연합뉴스
우리나라 무역수지 적자가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 이어지고 있다. / 연합뉴스

[한스경제=권선형 기자] 우리나라 무역수지 적자가 2022년에 이어 작년도 이어져 2년 연속 적자행진이다. 이 같은 적자는 중국은 물론 아시아와 중남미 일본으로 수출이 줄었기 때문이다. 일본과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은 늘었으며 미국은 5.4%, 유럽연합은 0.3%, 중동은 7.3% 수출이 증가했다. 중국으로의 수출은 19.9% 감소한 1248억4000만달러, 미국으로의 수출은 1157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중국의 경기둔화로 중간재를 주력으로 한 수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2023년 전체 수출은 6326억9000만달러로 2022년에 비해 7.4% 감소했다. 2년 연속 감소로 전 세계적인 고금리 기조와 중국의 경기회복이 늦어졌기 때문으로 우리나라 수출을 이끌었던 반도체 수출이 축소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비해 자동차·일반기계·선박 등의 수출은 증가했다. 특히 자동차 수출은 2022년 541억달러를 기록했던 것을 넘어 709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고부가 차량인 전기차와 SUV의 판매가 늘었기 때문이다. 또한 희망적인 부분은 국내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1분기 이후 개선 흐름을 보이며 11월 플러스로 전환했다. 특히 지난 12월은 주력인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의 증가에 힘입어 2022년 12월에 비해 수출이 5.1% 증가해 올해 수출 전망을 밝게 했다.

작년 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2022년 477억8000만달러에 비해 99억 7000만 달러로 줄었다는 점은 눈에 띈다. 물론 이는 2022년에 비해 수입(6426억7000달러)이 12.1% 줄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권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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