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PGA 투어 페이스북
임성재. /PGA 투어 페이스북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임성재(25)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4시즌 첫 대회에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임성재는 5일(한국 시각) 미국 하와이주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 시즌 개막전 더 센트리 1라운드에서 '버디 머신'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버디 9개를 뽑아내고 보기 1개를 적어냈다. 8언더파 65타를 기록해 사히스 시갈라(미국·9언더파 64타)에게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챔피언 빅토로 호블란(노르웨이), 전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 콜린 모리카와(미국),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가 임성재와 함께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현재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7언더파 66타로 공동 7위에 자리했다.

전반 4번 홀부터 버디를 낚은 임성재는 후반 들어 11번 홀부터 14번 홀까지 4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17번 홀과 18번 홀에서도 연속 버디로 낚아 기분 좋게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김주형은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19위를 마크했다.

안병훈도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8타를 쳐 김주형 등과 공동 19위에 올랐다.

김시우는 3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37위로 첫날을 마쳤다.

이번 대회는 총상금 2000만 달러(약 258억 9000만 원), 우승 상금 360만 달러(46억 6000만 원)가 걸린 8개의 시그니처 대회 중 하나다.

59명이 출전한 이 대회는 컷 없이 4라운드까지 진행되며 페덱스컵 우승 포인트도 메이저 대회 다음으로 많은 700점을 준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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