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신년사서 강조한 품질·안전·보안 기본기 강화 ‘최우선’ 의지
현장직 의견 청취도 성과… 지난해 상반기에만 60여건 반영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운데)가 마곡국사 내 유선장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 LG유플러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운데)가 마곡국사 내 유선장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 LG유플러스

[한스경제=조나리 기자]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이 2024년 현장 경영을 본격 시작했다. 첫 행선지는 네트워크 부문이다. 신년사에서 밝힌 품질·안전·보안에서의 기본기 강화를 최우선으로 챙기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는 황현식 사장이 지난 10일 오후 LG유플러스 마곡 국사를 방문해 네트워크 설비 현황을 살피고, 인프라 담당 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황 사장은 이 자리에서 통신의 근간인 품질·안전·보안 등 탄탄한 기본기를 갖추자고 주문했다.

현장 직원들의 애로사항과 고객 관점에서의 개선사항도 청취했다. 황 사장은 현장 직원들의 소통을 통해 지난해 상반기에만 60건의 개선점을 경영활동에 반영한 바 있다. 고객이 음원서비스 이용 시 통신사 제휴 혜택이 자동 적용되도록 한 점이 대표적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도 셋톱박스 이상 시 기사 방문 없이 고객이 조치 할 수 있도록 동영상으로 연결되는 QR코드를 기기에 붙였으면 좋겠다는 등의 제안이 나오기도 했다.

황현식 사장의 ‘현장 경영’은 2021년 대표이사 취임 때부터 이어졌다. 취임 첫 해만 총 40번 현장을 찾았고, 2022년에는 34곳으로 방문 횟수를 줄이는 대신 간담회 규모를 키웠다. 지난해는 33회 출장길에 오르며 전국 방방곡곡으로 8300km를 달렸다.

특히 고객센터, 영업매장 등을 방문하며 고객점접 채널을 중점적으로 살폈다. 황 사장은 올해도 고객점접 채널을 중심으로 40회에 달하는 현장방문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CX(고객중심), DX(디지털전환), 플랫폼 등 3대 전략과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원팀’ 정신 설파를 목표로 한다.

황현식 사장은 이날 “회사의 모든 상품과 서비스는 결국 네트워크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네트워크 경쟁력이 곧 회사 경쟁력의 근간”이라며 “품질, 안전, 보안 세 가지 기본기를 기반으로 가장 뛰어난 네트워크가 돼 달라”고 주문했다.

조나리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