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근현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항공정비(MRO) 자회사인 한국항공서비스(KAEMS·이하 캠스)는 15일 일본 피치항공사 에어버스 A320 계열 항공기 정비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적은 캠스의 첫 해외 항공사 항공기 정비다.

이날 경남 사천 캠스에서 열린 피치항공 중정비 1호기 출고 기념식에는 박동식 사천시장, 김준명 캠스 대표, 사카가미 요시마사 피치항공 상무 등 캠스와 피치항공, KAI, 경남테크노파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캠스와 일본 피치항공사는 지난해 12월 2대의 민항기를 정비하는 기체 중정비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2대 중 1호기 출고를 완료한 것이다.

캠스는 대한민국 항공산업 육성을 목표로 설립된 국내 유일 정부지정 항공MRO전문기업으로 지난 2018년 7월 설립됐다. 2019년 초도정비 수행을 거쳐 2022년에는 민항기 중정비 100호기를 달성하는 등 항공정비 기술력을 축적했다. 특히 지난 2021년에는 A320 계열 항공기와 관련한 정비조직 인증을 획득했다.

피치항공사는 지난 2011년 설립해 일본 오사카에 본사를 두고 있다. 한국(서울·부산)과 중국, 홍콩, 대만, 태국 등에 취항한다. 주요 운항 기종은 에어버스 A320 계열이다.

김준명 캠스 대표는 “이번 피치항공 초도기 정비 출고 행사는 캠스의 사업 영역이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까지 확대되는 것을 의미한다”며 “오늘을 계기로 글로벌 종합 항공MRO 전문기업이라는 비전 달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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