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글로벌기업 머스크·팔란티어와 탈탄소 추진 방안 논의
지난 1월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서 기조연설 중인 HD현대 정기선 부회장 / HD현대 제공
지난 1월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서 기조연설 중인 HD현대 정기선 부회장 / HD현대 제공

[한스경제=김우정 기자]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2024 세계경제포럼(이하 다보스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기업들과 탈탄소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정기선 부회장의 다보스 포럼 참석은 지난해에 이은 두 번째이다.

HD현대에 따르면, 정기선 부회장은 다보스 포럼 중 ‘공급 및 운송 산업 협의체(Supply Chain & Transport Governors)’와 ‘에너지 산업 협의체(Oil & Gas Governors)’에 참석했다.

‘공급 및 운송 산업 협의체’는 세계 2위 선사 ‘A.P. 몰러 머스크’와 싱가포르 항만·물류기업 ‘PSA 인터내셔널’, 스웨덴 완성차기업 ‘볼보’, 글로벌 물류기업 ‘DHL’ 등 20여개 글로벌기업 최고경영자(CEO)들로 구성된 모임이다. 이번 협의체에서 정기선 부회장은 공급 ·운송산업의 탈탄소 촉진 및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정 부회장은 로버트 머스크 우글라 머스크 의장을 만나 친환경 선박에 대한 협력 관계를 공고히 했다. HD현대의 조선 계열사 현대미포조선은 지난해 세계 최초로 머스크사가 발주한 친환경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 운반선을 인도한 바 있다.

'에너지 산업 협의체'에서는 탈탄소를 위한 상호협력 방안과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합의된 온실가스 감축안의 실질적인 이행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협의체에는 세계적인 에너지기업 ‘쉘’, 글로벌 석유화학기업 ‘토탈에너지스’, 말레이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페트로나스’, 세계적인 원자재 트레이딩기업 ‘트라피구라’ 등 30여개 글로벌 에너지 기업이 참석했다.

특히 정기선 부회장은 지난 1월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서 탈탄소를 강조한 바 있다. 정 부회장은 “해상에서 육상까지 전 지구를 아우르는 수소 에너지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며 “미래를 위한 탈탄소 글로벌 에너지 가치사슬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외에도 정기선 부회장은 미국 빅데이터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의 알렉스 카프 CEO와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HD현대는 팔란티어와 인공지능(AI) 기반의 스마트 조선소 구축을 진행 중이며, 지난해 12월에는 스마트 조선소 프로젝트(FOS)의 1단계 완료를 발표했다.

다보스포럼 이후 정기선 부회장은 스위스 취리히에 있는 HD현대일렉트릭 연구소를 찾아 근무하는 주재원과 현지 직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김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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