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기술 연구·사업 수행 조직 국내 최초 통합
지식 답변, 콘텐츠 생성, 고객센터 등 6대 AI 오퍼링 제공
MS, 구글, 앤스로픽 등 글로벌 빅테크와 협력 지속
LG CNS D&A사업부 AI센터장 진요한 상무가 6대 생성형 AI 오퍼링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 LG CNS
LG CNS D&A사업부 AI센터장 진요한 상무가 6대 생성형 AI 오퍼링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 LG CNS

[한스경제=조나리 기자] 통신업계를 중심으로 ‘엔터프라이즈 AI’가 미래 먹거리로 떠오르는 가운데 DX전문기업 LG CNS가 엔터프라이즈 AI 전문조직 ‘AI센터’를 출범한다. AI 분야의 연구와 사업의 발굴·수행 을 통합한 조직은 국내에서 LG CNS가 최초다. LG CNS는 국내 생성형 AI 선도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기업 업무효율성 극대화 위한 서비스 출시

LG CNS는 AI센터를 필두로 생성형 AI 서비스 사업에 나선다. 이를 위해 AI 기술연구를 기업 고객의 비즈니스 혁신을 목표로 실질적인 사업으로 연결시킬 계획이다.

AI센터는 △기업 고객과 함께 사업을 발굴하는 ‘생성형 AI 사업단’ △미래형고객센터(FCC, Future Contact Center)를 포함해 AI 사업을 수행하는 ‘AI사업담당’ △언어·비전·데이터·AI엔지니어링 등 4대 AI LAB으로 구성된 ‘AI연구소’를 한데 모았다.

LG CNS는 기업 고객에게 △사내 지식 기반 답변 △시각 콘텐츠 생성 △업무 지원 및 자동화 △FCC △생성형 BI(Business Intelligence) △AI코딩 등 6대 생성형 AI 오퍼링을 제공한다. 사내 지식 기반 답변 오퍼링에는 일반사무 영역의 ‘회사·업무 규정 검색 서비스’, R&D 영역의 ‘불량품 원인 분석 서비스’가 포함된다.

시각 콘텐츠 생성 오퍼링에는 상품기획 영역의 ‘제품 디자인 서비스’ 등이 있다. 생성형 BI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기업의 의사결정을 돕는 것을 의미한다.

올해 LG CNS는 6대 생성형 AI 오퍼링 중심으로 금융·제조·유통·공공 등 산업에서 관련 사업을 착수한다. LG CNS는 △챗GPT 업무문서 검색 서비스 개발 사업(국내 A은행) △제품 개발 고도화를 위한 검색 서비스 개발 사업(국내 B제조사) △디자인 작업 효율화를 위한 이미지 생성형 AI 서비스 개발 사업(국내 C제조사) 등을 추진하고 있다.

LG CNS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국내 생성형 AI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4월 마이크로소프트(MS)와 파트너십을 맺고 ‘애저 오픈AI(Azure OpenAI) 서비스’ 적용 사업을 진행 중이다.

같은해 8월에는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통해 미국 스타트업 앤스로픽에 지분 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앤스로픽은 오픈AI, 구글과 함께 세계 3대 LLM(Large Language Model)을 보유한 기업 중 하나다. 이외에도 구글 클라우드 및 AWS와도 협업 체계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LG CNS 6대 생성형 AI 오퍼링 목록 
LG CNS 6대 생성형 AI 오퍼링 목록 

글로벌 협력 및 자체 솔루션 확보

LG CNS는 기업 고객에게 최적의 생성형 AI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DAP GenAI 플랫폼 △멀티모달 엔진 드래그 △AI코딩 등 자체 솔루션 라인업도 갖췄다.

‘DAP GenAI’는 기업 고객이 원하는 언어 생성형 AI 서비스 개발을 돕는 플랫폼이다. 기업 고객의 니즈에 맞춰 △오픈AI ‘GPT-4’ △앤스로픽 ‘클로드(Claude)’ △구글 ‘팜2(PaLM2)’ △LG AI연구원 ‘엑사원(EXAONE)’ 등 초거대 AI 모델을 활용해 문서 요약, 상품 추천, 보고서 작성 등의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이는 복수의 초거대 AI를 활용하는 LG CNS의 맞춤형 ‘멀티 엔진(Multi-Engine)’ 전략의 일환이다.

또한 LG CNS는 금융, 공공 영역의 기업을 대상으로 자체 보유한 서버에 LLM을 설치하는 구축형(온프레미스) ‘프라이빗 AI’도 지원한다. 예를 들어 은행이 보유한 상품 데이터를 LLM에 학습시켜 해당 은행만의 정확도 높은 ‘프라이빗 AI’를 만들 수 있다.

LG CNS는 멀티모달 기반의 이미지 생성형 AI인 ‘드래그(DRAG)’도 개발했다. 멀티모달은 △텍스트 △이미지 △음성 등 여러 형식의 정보를 동시에 처리하는 기술이다. 기업 마케팅 담당자나 비전문가도 기존 대비 작업 시간을 줄이고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또한 코드 생성형 AI인 ‘AI코딩(AI Coding)’을 공개했다. AI코딩은 개발자의 코딩 업무를 지원하는 서비스다. 개발자들이 사용하는 코딩 표준에 따라 동일한 품질의 코드를 생성, 업무 생산성을 30% 이상 향상시킨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LG CNS는 기업 고객과 20여개의 생성형 AI PoC(Proof of Concept, 개념검증)를 진행했다. 엑사원을 활용해 행정안전부의 문서 초안을 작성해 주는 행정 전용 생성형 AI 서비스를 개발하기도 했다.

LG CNS의 △파인튜닝(Fine-Tuning) △오케스트레이터 기술을 접목해 수만 건의 행안부 자료를 학습시켜 정확도와 속도를 고도화했다. 파인튜닝이란 기존에 학습된 AI 모델을 새로운 목적에 따라 변형하고 새롭게 학습시키는 기술이다. 오케스트레이터는 고객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챗GPT가 답변할 수 있도록 연계하는 기술을 말한다.

시중은행 고객과는 챗GPT를 투자상품 상담에 활용하는 서비스를 개발했다. 수백개 이상 상품에 대한 수만 페이지의 상품 설명을 외우지 않아도 업무를 진행할 수 있다.

LG CNS의 파트너사인 마이크로소프트, 업스테이지 등은 “LG CNS와 생성형 AI 관련 사업을 진행하며 소비자, 임직원 등의 어려움을 해결했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비즈니스를 함께 만들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출범 축하 인사를 전했다.

AI센터장으로 신규 보임된 진요한 상무는 AI·데이터 전문가다. LG CNS는 올해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진 상무를 전격 영입한 바 있다. 진 상무는 글로벌 모바일광고 플랫폼 기업인 미국 탭조이(Tapjoy)와 SKT·이마트 등 국내 대기업 임원으로 근무하며, 기업 고객에게 DX서비스를 제공했다.

LG CNS D&A사업부 AI센터장 진요한 상무는 “LG CNS의 강점은 AI 전문조직과 데이터 전문조직이 협업해 기업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고도화는 것”이라며 “AI센터를 통해 기업 고객의 비즈니스 혁신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조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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