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2023년 생산자물가, 연간 생산자물가 지난해 대비 1.6% 상승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3년 12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21.19(2015년=100)로 11월(121.02)보다 0.1% 상승했다.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3년 12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21.19(2015년=100)로 11월(121.02)보다 0.1% 상승했다. /한국은행 제공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석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농산물, 산업용도시가스 요금 등이 오른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3년 12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21.19(2015년=100)로 11월(121.02)보다 0.1%가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9월(0.5%) 이후 3개월 만에 상승 전환이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농림수산품은 축산물(-2.7%)이 내렸으나 농산물(9.3%)과 수산물(4.6%)이 올라 지난달 대비 4.9%가 상승했다. 세부적으로 농산물에서 딸기(154.1%)와 사과(17.4%)가 높게 뛰었으며, 수산물에서는 물오징어(42.6%)와 냉동오징어(5.2%)가 지난달 대비 상승했다.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은 산업용도시가스(6.7%) 등이 오르며 1.0%, 서비스는 음식점및숙박서비스(0.5%), 금융및보험서비스(0.8%) 등이 오르며 0.2%가 상승했다. 

반면 공산품은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0.2%) 등이 올랐으나, 석탄및석유제품(-3.7%), 화학제품(-0.7%) 등이 내려가며 0.4%가 하락했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이 지난달 대비 2.5%, 신선식품은 13.9%가 상승했다. 에너지는 지난달 대비 1.1%가 하락한 반면, IT는 0.2% 상승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이외는 지난달 대비 0.1%가 올랐다. 

지난해 연간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대비 1.6%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물가변동의 파급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하여 국내에 공급(국내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원재료·중간재·최종재의 생산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지수인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최종재(0.2%)가 올랐으나, 원재료(-2.1%), 중간재(-0.2%)가 내려 지난달 대비 0.2%가 내려갔다. 

2023년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지난해 대비 0.7%가 하락했다. 

국내 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인 '총산출물가지수'는 농림수산품(4.7%), 서비스(0.2%)가 올랐으나 공산품(-0.7%)이 내려 지난달 대비 0.1% 하락했다. 2023년 총산출물가지수는 지난해 대비 0.6% 내렸다. 

이성노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