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자동차선 선대 부족 심화...해운사업 영업익 31% 줄어
현대글로비스 자동차운반선(PCTC) '글로비스 센추리'호 / 연합뉴스 제공
현대글로비스 자동차운반선(PCTC) '글로비스 센추리'호 / 연합뉴스 제공

[한스경제=김우정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2023년 영업이익이 1조554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6% 감소했다고 25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지난 한 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4.8% 감소한 25조6832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도 1조700억원으로 10.3%가 줄었다.

현대글로비스는 “주요국 금리인상, 글로벌 자동차 시장 성장 둔화, 지정학 리스크 등 대외 환경 속에서 우호적이지 못한 환율, 자동차선 선대 부족 심화 등 변수가 더해져 전반적으로 다소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물류 영역에선 매출액 9조216억원, 영업이익 7454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외 완성차 내륙운송 판매 물류 매출은 증가했으나 운임 시황 정상화에 따른 컨테이너 및 항공 운송 등 포워딩 매출이 감소해 전년 대비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해운 사업에선 4조2113억원의 매출액과 291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각각 전년 대비 8%, 31% 줄어들었다. 가용 자동차선 선복 부족 현상이 지속됐고 환율 하락 등 영향으로 수익성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유통 영역은 매출액 12조4503억원, 영업이익 5170억원으로 집계됐다. 공급물량은 안정적이었으나 전년 대비 부정적 환율 영향으로 자동차 반조립 부품(KD) 매출이 감소했다. 이에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31% 감소했다.

올해 현대글로비스는 “수익성 회복에 초점을 맞추고 전 사업영역에서 내실 있는 성장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완성차 해상운송 사업에서 대형 신조 용선선을 순차적으로 투입해 선대 운영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신규 먹거리로 점한 전기차(EV) 사용후 배터리 재활용 사업, 스마트 물류 솔루션 사업에서도 성과를 창출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4분기 현대글로비스 매출액은 6조5174억원으로 전년 대비 4.3% 감소했다. 또한 영업이익은 3507억원으로 전년 대비 21.3%, 당기순이익은 2498억원으로 30.5% 줄었다.

김우정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