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1분기 출발 골프 패키지 예약 건수 전년비 82% 수준
日 수요도 500% 증가…엔저 장기화·다양한 상품 영향
여행이지 일본 골프 패키지 이미지(북해도루스츠CC) / 교원투어
여행이지 일본 골프 패키지 이미지(북해도루스츠CC) / 교원투어

[한스경제=조나리 기자]  교원투어 ‘여행이지’가 해외 골프여행 시장 확대에 드라이브를 건다. 접근성과 인프라를 내세워 일본 골프여행 수요를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교원투어는 여행이지의 올 1분기 골프 패키지 예약 건수(출발 기준)가 지난해 1분기의 82% 수준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동계 시즌을 맞아 골프여행 수요가 이어지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지난해 실적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엔저 장기화로 일본으로 향하는 골프 여행객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에 출발하는 일본 골프 패키지 수요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500% 증가했다. 일본은 사이판, 필리핀, 태국, 베트남 등에 밀려 줄곧 낮은 선호도를 보여왔는데, 올 들어 수요가 눈에 띄게 늘었다.

일본 골프 패키지 수요 증가 요인으로는 △후쿠오카 △구마모토 △가고시마 등 규슈 지역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상품을 지속해서 선보인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또한 골프 플랫폼 입점을 통해 고객 접점을 확대한 점도 꼽힌다.

여행이지는 해외 골프여행 수요를 사로잡기 위해 일본 골프 패키지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히로시마와 마츠야마 골프 패키지를 출시한 데 이어 동계 시즌에 수요가 높은 미야지키 골프 패키지와 여름철을 겨냥한 북해도 패키지를 각각 선보였다.

‘미야자키 품격 골프 3일’은 아시아나항공의 인천~미야자키 직항 노선을 이용한다. 일본에서 명문 골프장으로 손꼽히는 피닉스CC와 골퍼 톰 왓슨이 설계한 톰 왓슨CC에서 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 전 객실 오션뷰를 즐길 수 있는 쉐라톤 그랜드 오션 리조트에 숙박한다.

‘북해도 골프 4일’은 여름철 선선한 기후를 보이는 일본 최북단 북해도에서 골프를 즐길 수 있는 상품이다. 상품에 포함된 루스츠CC는 △타워 코스 △우드 코스 △리버 코스 △이즈미카와 코스 등 총 4개 코스 72홀로 북해도 최대 규모다. 2인 출발이 가능하며, 놀이공원과 수영장 등 부대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여행이지 관계자는 “일본은 엔화 약세와 더불어 뛰어난 접근성, 온천 이용 등의 장점으로 앞으로 골프여행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미야자키와 북해도 골프 패키지를 출시를 시작으로 여행객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조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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