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2022년 5월 이후 수출 두 자릿수 플러스 달성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4년 1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1월 수출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546억 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 연합뉴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4년 1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1월 수출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546억 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 연합뉴스

[한스경제=권현원 기자] 올해 1월 수출이 전년 대비 1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대(對)중국 수출이 20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4년 1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1월 수출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546억 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은 지난 2022년 5월(+21.4%) 이후 20개월 만에 두 자릿수 플러스를 달성하며 4개월 연속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품목별 수출을 살펴보면 1월에는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13개 품목 수출이 증가하며, 14개 품목이 증가한 2022년 5월 이후 최대 플러스 품목 수를 기록했다. 특히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2017년 12월 64.9% 증가한 이후 73개월 만에 최대 증가율인 56.2%를 기록했다.

자동차 수출(+24.8%)도 역대 1월 기준 최대 실적인 62억 달러를 기록하며 1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또한 △일반기계(+14.5%) 10개월 △가전(+14.2%) 8개월 △디스플레이(+2.1%)・선박(+76.0%) 6개월 △석유화학(+4.0%)・바이오헬스(+3.6%) 3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기록했다. 컴퓨터(+37.2%, SSD 등) 수출은 2022년 6월(+10.0%) 이후 18개월 동안 이어진 마이너스 고리를 끊었으며 △철강(+2.0%) △석유제품(+11.8%) △자동차부품(+10.8%) △섬유(+8.5%) 수출도 플러스로 전환됐다.

지역별로는 주요 9대 수출시장 중 CIS를 제외한 8개 시장에서수출이 증가했다.

우리나라 최대 수출국인 대중국 수출은 전년 대비 16.1% 늘어난 107억달러로 2022년 5월 이후 20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대미국수출도 26.9% 증가하며 6개월 연속 증가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역대 1월 중 최대수출실적인 102억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중국과 미국은 각각 6개월, 5개월 연속 100억달러 이상 수출실적을 이어나갔다. 역대 1월 중 최대 수출실적인 15억3000만달러를 기록한 인도(+5.6%)를 포함해 아세안(+5.8%), 일본(+10.6%)으로의 수출은 4개월 연속 증가했다. 대EU(+5.2%)・중남미(+28.2%)・중동(+13.9%) 수출도 플러스로 전환됐다.

1월 수입은 543억 9000만달러로 7.8% 감소했다. 에너지 수입은 원유(+6.0%)가 증가했으나 가스(-41.9%), 석탄(-8.2%)이 크게 감소하며 16.3% 감소했다. 비에너지 수입은 4.7%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3억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6월부터 8개월 연속 흑자흐름을 이어 나갔다. 특히 2022년부터 매년 1월에 큰 폭의 적자가 발생했으나 올해는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약 130억달러 수지가 개선됐다는 것이 산업부의 설명이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세계적 고금리 기조 장기화, 미중 경쟁과 공급망 재편, 지정학적 위기 등 우리 수출을 둘러싼 대외여건이 여전히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올해를 시작하며 중국 수출이 플러스로 전환되면서 수출 플러스, 무역수지 흑자, 반도체 수출 플러스 등 수출 회복의 네 가지 퍼즐이 완벽히 맞춰졌다”며 “우리 수출이 보여주고 있는 완연한 회복세가 올해 역대 최대 수출실적이라는 도전적인 목표 달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는 범부처 정책역량을 결집해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권현원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