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尹, 한 총리에 "설 명절 물가 관리·안전사고 방지에 만전" 당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한덕수 국무총리와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한덕수 국무총리와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호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5일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설 명절 물가 관리과 연휴 기간 중 안전사고 방지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 총리와 주례회동을 하고 이같이 말했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정부는 설 성수기를 맞아 사과와 배를 비롯한 성수품 16개 품목을 평상시의 1.5배 수준으로 확대 공급할 방침이다.

4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 1월 농·축·수산물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8% 올라 122.71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인 2.8%의 3배 가까운 수준이다.

특히 과일 물가 상승률이 28.1%로 전체 평균 상승률보다 10배나 많았다. 파 가격 상승률은 60.8%, 사과 가격 상승률은 56.8%로 큰 상승폭을 보였다.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설을 앞두고 4인 가족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 기준 28만1500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대형마트에서 구매하는 비용은 38만580원으로 전통시장보다 35.2%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구매 비용은 지난해 설 때보다 각각 8.9%와 5.8% 늘어난 것이다.

온 가족이 모이는 명절에 외식비가 높은 점도 부담이다. 지난달 개인 서비스 가운데 외식 물가는 4.3%로 나타났다. 작년 8월 5.2%에서 이듬달 4.8%로 내려온 뒤 5개월째 4%대다.

정부는 가격 안정을 위해 각종 공급·할인 대책을 쏟고 있다. 농축산물 할인 지원을 위해 역대 최대 수준인 590억원 예산을 투입했다. 예상보다 할인지원 수요가 높은 점을 고려해 이날 100억원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성수품 공급 확대, 할인 지원 정책 등을 밀착 관리해 16개 설 성수품의 평균 가격을 전년보다 낮게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김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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