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설 앞두고 거래 뜸해지는 시기"…신도시, 경기·인천도 보합 기록 
서울 아파트 단지들. (사진=연합뉴스)
서울 아파트 단지들. (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문용균 기자] ‘잠잠하다.’ 서울 아파트 시장 이야기다. 매매와 전세가격 모두 2주 연속으로 움직임을 멈춘 것으로 조사됐다. 

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보합(0.00%)을 기록했다. 벌써 3주 연속이다. 재건축과 일반아파트도 마찬가지다. 전세가격은 2주 연속 움직임이 없었다. 

서울은 대부분의 지역이 제한된 가격 흐름을 보인 가운데 △송파(-0.02%) △중랑(-0.01%) 2곳은 소폭 하락했다. 송파는 가락동 헬리오시티, 거여동 거여1단지, 송파시그니처롯데캐슬 등이 1000만~5000만원 떨어졌고, 중랑구는 면목동 두산4·5차가 1000만원가량 하향 조정됐다. 

신도시는 이번 주 보합 전환됐고 경기·인천은 2주 연속으로 보합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신도시는 △평촌(-0.02%) △분당(-0.01%) 등 1기신도시가 하락한 반면 2기신도시 광교는 0.03% 올랐다. 경기·인천 개별지역은 △안성(-0.10%) △평택(-0.05%) △부천(-0.03%) △시흥(-0.02%) 순으로 떨어졌으나 △수원(0.03%) △의왕(0.01%)은 대단지 중소형 면적 위주로 상승했다. 

수도권 전세시장은 상승지역과 하락지역이 팽팽하게 맞서는 분위기다. 서울과 신도시는 보합(0.00%)을 기록했고 경기·인천은 0.01% 올라 5주 연속 오름세를 유지했다. 

지역별로 서울은 △구로(0.05%) △영등포(0.01%) △중랑(0.01%)이 오른 반면 △송파(-0.02%) △양천(-0.02%) △성북(-0.01%)은 떨어졌다. 신도시는 △평촌(-0.02%) △분당(-0.01%)이 하락한 반면, 고양시 주엽동 문촌17단지신안 등이 500만원 오른 일산은 0.02% 상승했다. 경기·인천 개별지역은 △수원(0.05%) △인천(0.05%) △화성(0.03%) △이천(0.03%) 등이 오른 가운데 △부천(-0.04%) △구리(-0.02%) △고양(-0.01%) △의왕(-0.01%) 등은 내렸다. 

부동산R114 백새롬 리서치팀 책임연구원은 “설 명절 전후로 거래가 뜸해지는 시기인 점을 감안하면 당분간 보합 수준의 답보 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런 흐름을 반영하듯 1월 마지막 주(1월29일부터 2월2일까지) 수도권 시세 조사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상위에 노출된 키워드는 ‘거래절벽’, ‘보합’ 등으로 나타났다.

문용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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