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윤 씨(왼)와 최동석 씨. / 박지윤 씨 인스타그램 갈무리 
박지윤 씨(왼)와 최동석 씨. / 박지윤 씨 인스타그램 갈무리 
최동석 인스타그램 캡처
최동석 인스타그램 캡처

[한스경제=이현령 기자] KBS 아나운서 출신 최동석(45)이 자신과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인 전처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지윤(42)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6일 오전 최동석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이런 게시물이 사람들을 피곤하게 할 거란 걸 알지만 연락 차단했으니 이 방법밖에 없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며칠 전 아들 휴대전화로 연락이 와 금요일에 아빠에게 와서 토요일에 엄마에게 돌아가기로 약속했다. 생일날은 엄마랑 있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석 달 가까이 아빠가 아이들을 제대로 못 봤으니 보여주라는 조정기일 날 판사님 말씀 덕분에 감사하게도 몇 주 전 처음 아이들이 집에 왔다. 자발적으로 아들을 보여준다고 해서 의아하긴 했지만 고맙기도 했다”고 적었다.

이어 최동석은 “집에 온 아들이 기침을 심하게 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생일인 일요일은 엄마와 즐겁게 지내라는 좋은 마음으로 돌려보냈다”며 “그런데 일요일 아침 공항에서 엄마를 봤다는 소셜미디어(SNS) 댓글을 보게 됐다”고 했다. 그는 덧붙여 “임시양육자도 지정되지 않았고 면접 교섭형식도 정해지지 않은 단계”라고 밝혔다.

“서울에 같이 갔나보다 했다. 엄마가 서울에 가면 항상 애들 전화기가 꺼지기 시작하는 이상한 패턴이 나타난다”고 적은 최동석은 “밤늦은 시간이 되니 SNS 여기저기서 파티 사진이 올라왔다”며 사진 한 장을 함께 올렸다. 사진 속에 ‘자선경매’라는 문구와 함께 박지윤이 여러 사람과 함께 파티에 참석한 모습이 담겼다.

그는 “그런데 엄마의 SNS에는 마치 아이들과 함께 있는 것처럼 집에서 아들과 공구 중인 비타민을 먹는 영상이 올라왔다”며 “다음 날 아침 아들이 지각할 시간까지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최동석은 “그 자리에 꼭 가야만 했나, 차라리 나에게 맡기고 갔으면 어땠느냐”며 “그럼 아픈 애들이 생일날 엄마·아빠도 없이 남한테 맡겨지진 않았을 텐데”라며 지적했다.

글을 읽은 누리꾼이 “연락을 차단했다는 말이 좀 현실성 없어 보인다. 서로 연락할 필요 없다고 해도 애들이 있는데”라는 반응을 보이자, 최동석은 “정확히 차단당한 거다”라고 답했다. 또 “아이들은 왜 지금 엄마가 양육하고 있나?”는 질문에 그는 “동의 없이 몰래 데리고 나갔다”고 했다.

누리꾼들은 “아빠 입장에서는 정말 걱정되겠다”, “얼마나 화가 나셨음 글을 올리셨을까”, “무엇보다 사춘기인 아이가 걱정이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KBS 아나운서 30기 입사 동기인 최동석과 박지윤은 지난 2009년 결혼해 지난해 10월 이혼 소식을 알렸다. 당시 두 사람의 이혼 이유에 대해 여러 추측이 오갔다. 이에 최동석은 박지윤의 귀책이 아니라며 억측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지윤 소속사 측은 이혼 관련 악성 루머 개시 및 유포자에게 강경 대응을 하겠다고 알렸다. 

이현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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