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SKT·KT·LG유플러스, 비상상황실 구축 완료
정체구간·특정 지역 트래픽 증가 선제 대응 방침
스미싱 범죄, 해킹 공격도 철저히 감시
SKT와 SK오앤에스 구성원이 이동통신 품질 관리를 위해 광명역 근방의 네트워크 장비를 사전 점검하고 있다. / SK텔레콤
SKT와 SK오앤에스 구성원이 이동통신 품질 관리를 위해 광명역 근방의 네트워크 장비를 사전 점검하고 있다. / SK텔레콤

[한스경제=조나리 기자] 이동통신 3사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가 설 연휴에도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품질 관리에 돌입했다.

SKT는 설 연휴를 앞둔 8일부터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까지 특별 소통 상황실을 운영한다. 또한 전국적으로 일평균 1400여명의 자회사·관계사·협력사 인력을 배치해 통신 서비스를 24시간 모니터링한다.

SKT는 설 당일인 10일 데이터 트래픽이 평시 대비 14%, 국제 로밍은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T는 이에 따라 설 연휴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전국 기차역과 버스터미널, 공항, 주요 관광지, 숙박시설, 번화가를 중심으로 5G 및 LTE 기지국 용량 증설을 완료했다. 또한 성묘지·공원묘지와 리조트·캠핑장의 통신 인프라 점검도 마친 상태다.

국지적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고속도로 상습 정체구간과 귀성·귀경길에 많이 활용하는 티맵(TMAP)·에이닷 서비스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동전화로 가족 간 안부를 묻는 고객을 위해 연휴 4일간(9~12일) 영상통화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디도스 공격이나 해킹 시도도 실시간 감시·대응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집중 분석하기로 했다. 특히 연휴기간 택배 도착 문자 사칭과 같은 스미싱 범죄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KT 네트워크 전문가가 과천 네트워크 관제 센터에 꾸려진 ‘종합상황실’에서 네트워크 점검을 하고 있다. / KT
KT 네트워크 전문가가 과천 네트워크 관제 센터에 꾸려진 ‘종합상황실’에서 네트워크 점검을 하고 있다. / KT

KT는 8일부터 13일까지 1300여명의 네트워크 전문 인력을 배치하고 과천 네트워크 관제 센터를 중심으로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트래픽 자동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트래픽 사용 현황을 실시간 분석, 이상 상황 발생 시 복구 물자를 즉각 투입해 대응할 계획이다.

KT는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 터미널, 서울역, 수서역, 공항, 쇼핑몰 등 전국 1000여곳을 집중관리 지역으로 선정해 기지국 증설과 품질 점검을 완료했다. 아울러 명절 기간 영상통화를 무료로 제공하고, 통화량 급증에 대비해 관련 시설의 점검을 실시했다.

KT도 명절 기간 스미싱 문자 증가를 대비해 악성 사이트를 식별·차단하는 기술을 도입했다. 또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대외 기관과 실시간 정보 공유를 통해 디도스 등 각종 해킹 공격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NW부문 중부인프라담당 원주운영팀이 설 연휴를 앞두고 통화량, 트래픽 급증에 대비해 강원 원주터미널에서 통화 품질을 측정하고 있다. /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NW부문 중부인프라담당 원주운영팀이 설 연휴를 앞두고 통화량, 트래픽 급증에 대비해 강원 원주터미널에서 통화 품질을 측정하고 있다. /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도 ‘연휴 특별 소통 대책’을 수립하고 비상운영체계에 돌입했다.

LG유플러스는 고속도로, 휴게소, KTX 역사, 버스터미널을 중심으로 5G·LTE 기지국을 사전 점검해 트래픽 용량을 증설했다.

이와 함께 특정 지역에서 트래픽과 통화량이 증가하는 명절 특성을 감안해 중요 거점지역에서 현장요원 상시 출동 준비태세도 갖췄다.

아울러 연휴 기간 U+TV·OTT 동영상 트래픽 증가와 영상통화 증가를 대비해 집중 체계도 구축했다. LG유플러스는 또한 서울 마곡사옥에 비상상황에 긴급 대응하는 종합상황실을 열고 24시간 집중 모니터링에 나설 계획이다.

조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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