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내년 9월 개통 예정, 교통난 해소와 교통 편의성 높여줄 듯 
남한산성에서 바라본 위례신도시 아파트 / 연합뉴스 제공
남한산성에서 바라본 위례신도시 아파트 / 연합뉴스 제공

[한스경제=김우정 기자] 경기권 도시들의 서울 편입이 이슈가 되면서 위례신도시 또한 서울 편입을 지속적으로 주장하고 있다.

위례신도시는 개발될 때부터 송파신도시로 계획됐지만 지방자치단체 간의 탁상공론이 이어지며 행정구역이 2개의 광역단체와 3개의 기초자치단체(하남·성남·송파)로 나누어졌다. 여기에 행정권과 생활권의 불일치로 주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위례신도시 주민들은 교통망 구축을 위해 가구당 700만원이란 조성원가의 돈을 지급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위례신사선은 첫 삽도 뜨지 못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기재부 민간투자심의위원회 상정이 불발되면서 기약 없는 기다림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위례신도시의 교통난 해소와 대중교통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친환경 신교통사업인 위례선(트램) 도시철도는 내년 9월 개통을 앞두고 있다. 현재 40%의 공정률 보이고 있으며 지역상권 뿐만 아니라 향후 아파트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성남시 창곡동을 비롯한 위례신도시의 아파트 거래가 늘고 있다. 특히 최근에 거래된 성남시 수정구 창곡동의 아파트 거래는 단연 눈길을 끈다. 

위례자연앤래미안e편한세상은 2016년 6월에 입주한 아파트로 성남시 수정구 창곡동에 자리했다. 이 아파트는 21개동, 1540세대로 조성됐으며 최고층은 21층이다. 건폐율이 17%, 용적률이 188%로 동간 거리가 여유롭고 쾌적함을 자랑한다. 

지난 1월 27일과 1월 29일 위례자연앤래미안e편한세상 30평 아파트가 6억3000만원에 2건이 전세 거래됐다. 이는 아파트가 지닌 쾌적한 특성과 더불어 교육여건은 물론, 역세권이란 장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위례자연앤래미안e편한세상은 창곡천 공원이 단지를 둘러싸고 있어 산책을 즐기기 좋다. 단지 내에 위례한빛초등학교·위례한빛중학교·위례한빛고등학교를 품고 있어 아이들을 키우기에도 좋다. 더불어 8호선인 남위례역이 지적인 역세권 아파트로 역 주변 상권을 이용하기도 편하다. 

또한 지난 2017년 7월 입주한 성남시 수정구 창곡동의 위례센트럴자이가23평 아파트가 지난 1월 20일 5억1000만원에 전세 거래됐다. 이 아파트는  올해 초 5억5000만원에 전세 거래됐지만 다소 조정을 받은 것이다. 

이 아파트는 19개동에 총 1413세대로 조성됐으며 최고 15층으로 구성됐다. 입지가 좋아 8호선 남위례역과 복정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위례중앙광장도 가깝다. 또한 위례중앙초등학교와 중학교를 품고 있어 아이들을 키우기에도 좋다. 따라서 앞으로 교통 환경이 개선될 경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이며 복정역 복합개발의 수혜단지가 될 것이다.

성남시 수정구 창곡동의 위례보미리즌빌은 지난 2017년 6월 입주했으며 총131세대, 최고 15층으로 구성된 주상복합아파트다. 4개동으로 이뤄진 주상복합아파트로 용적률이 199%로 낮다. 게다가 위례중앙광장을 앞마당처럼 이용할 수 있으며 5분 거리에 행정복지센터를 포함한 다양한 편의시설이 자리하고 있다. 더욱이 높은 층고와 펜트리를 포함한 공간 활용도가 뛰어나고 헬스장과 세대 창고까지 갖추고 있다.

이에 2023년 9월 이후 거래가 없던 위례보미리즌빌 37평 아파트가 지난 1월 20일 12억8000만원에 매매 거래됐다. 이곳은 지난해 6월 12억3000만원까지 조정됐던 곳으로 이후 서서히 가격을 회복 중이라 하겠다. 

이처럼 성남시 수정구 창곡동 준 신축 아파트들의 거래가 이어지고 있는 것은 내년 개통인 트램의 영향은 물론 차후 진행될 교통 환경 변화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앞으로 진행될 복정역 복합개발은 DL이앤씨 컨소시엄이 1.7조원의 예산을 들여 장지동 600번지 일원에 조성하는 주거·상업·업무시설 등을 포함하는 복합건축물이다. 복정역은 8호선, 수인분당선이 지나가는 곳으로 GTX-D는 물론, 위례과천선이 연결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심형석 우대빵연구소 소장·美IAU 교수는 "공사비와 수익성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는 ‘위례신사선’이 용산국제업무지구개발계획 재개에 따라 국면 전환을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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