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 슈투트가르트, 마인츠 상대로 3-1 승리
- 슈투트가르트 정우영 11분, 마인츠 이재성 45분간 활약
- 슈투트가르트는 UCL 진출 경쟁...마인츠는 올 시즌 단 1승에 그쳐 강등권에 머물러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된 이재성. /마인츠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된 이재성. /마인츠

[한스경제=류정호 기자] 코리안 더비에서 정우영의 VfB 슈투트가르트가 웃었다.

슈투트가르트는 2월 11일(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 MHP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1라운드 FSV 마인츠 05와의 홈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이번 경기는 ‘코리안 더비’로 주목받았다. 한국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활약 중인 팀 간의 대결이기 때문. 슈투트가르트에는 정우영, 마인츠에는 이재성이 활약 중이다.

두 선수 모두 선발로 출전하지는 않았다. 11일 폐막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카타르 일정을 소화했기 때문. 한국은 7일 요르단과의 4강전에서 패하며 일정을 마무리했다. 두 선수 모두 선발로 출전하기엔 체력 문제가 있었다.

경기는 슈투트가르트가 주도했다. 슈투트가르트는 전반 47분 막시밀리안 미텔슈타트, 49분 제이미 레벨링이 득점을 기록하며 전반을 2-0으로 마쳤다.

먼저 변화를 가져온 쪽은 마인츠였다. 마인츠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재성을 투입해 반전을 노렸다. 축구 통계 사이트 Fotmob에 따르면 이재성은 45분 동안 활약하며 패스 성공률 92%(22/25), 키패스 2회, 지상 및 공중 볼 경합 승리 50%, 태클 1회의 기록을 남겼다.

하지만 이재성의 분전에도 마인츠는 또다시 실점을 허용했다. 마인츠는 후반 28분 슈투트가르트 공격수 데니즈 운다브에게 쐐기골을 허용했다. 마인츠는 후반 31분 루도빅 아조르크가 만회골을 기록했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한편 정우영은 후반 34분 데니즈 운다브와 교체되며 운동장을 밟았다. 정우영은 11분간 활약하며 패스 정확도 78%(7/9)를 기록하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슈투트가르트는 이번 경기 승리로 리그 21경기에서 14승 1무 6패 승점 43점을 기록, 분데스리가 18개 팀 중 3위에 올라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 싸움을 이어갔다.

반면 마인츠는 1승 9무 11패 승점 12점으로 리그 17개 팀을 기록,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다.

류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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