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이번 대회에서 3골 1도움… 대표팀 최다 공격 포인트
다음 주 까지 휴식 취한 뒤 PSG 일정 소화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축구팬 여러분들의 끊임없는 기대와 성원에 이번 아시안컵에서 좋은 결과로 보답하고 싶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해 죄송하다."
이강인은 10일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팬들에게 사과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한 달 동안 아시안컵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선수들, 코칭스태프, 지원스태프들과 함께 열심히 노력했지만, 원하는 결과를 이루지 못해 개인적으로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며 "언제나 저희 대표팀을 응원해 주시는 축구 팬 여러분들의 끊임없는 기대와 성원에 이번 아시안컵에서 좋은 결과로 보답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많은 팬 여러분께서 실망하셨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이제까지 그랬던 것처럼 저희 대표팀을 믿고 응원해 주신다면 모두 한 마음 한 팀이 되어 경기장에서 더 발전된 플레이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나아가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 있는 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소속팀에서도 대표팀에서도 헌신적이고 팀의 승리를 위해 한 발짝 더 뛰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64년 만의 우승에 도전했으나 준결승전에서 요르단에 0-2로 완패하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비록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으나 이강인의 활약은 빛났다. 대표팀 에이스로 존재감을 굳혔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대표팀 내에서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조별리그 1차전 바레인전(3-1 승)에서 2골을 터뜨렸고, 3차전 말레이시아전(3-3 무)에서 1골 1도움을 쌓았다.
이번 대회에서 대표팀이 치른 6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격해 모두 풀타임 가까운 활약을 펼친 이강인은 이제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의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빌 예정이다. 다음 주까지 휴식을 취한 뒤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10일(한국 시각) 릴과 2023-2024시즌 프랑스 리그1 21라운드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은 집중된 대회의 긴 여정을 마치고 코치의 지시에 따라 휴가를 받았다. 컨디션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이강인은 훈련과 경기에 복귀하고 싶어 하지만 다음 주까지 휴가를 보낼 것이다"라고 밝혔다.
강상헌 기자 ksh@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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