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기대와 성원에 좋은 결과로 보답하고 싶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해 죄송하다"
이강인, 이번 대회에서 3골 1도움… 대표팀 최다 공격 포인트
다음 주 까지 휴식 취한 뒤 PSG 일정 소화
1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한국과 바레인의 경기. 이강인이 드리블하고 있다. /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한국과 바레인의 경기. 이강인이 드리블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축구팬 여러분들의 끊임없는 기대와 성원에 이번 아시안컵에서 좋은 결과로 보답하고 싶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해 죄송하다."

이강인은 10일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팬들에게 사과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한 달 동안 아시안컵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선수들, 코칭스태프, 지원스태프들과 함께 열심히 노력했지만, 원하는 결과를 이루지 못해 개인적으로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며 "언제나 저희 대표팀을 응원해 주시는 축구 팬 여러분들의 끊임없는 기대와 성원에 이번 아시안컵에서 좋은 결과로 보답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많은 팬 여러분께서 실망하셨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이제까지 그랬던 것처럼 저희 대표팀을 믿고 응원해 주신다면 모두 한 마음 한 팀이 되어 경기장에서 더 발전된 플레이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나아가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 있는 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소속팀에서도 대표팀에서도 헌신적이고 팀의 승리를 위해 한 발짝 더 뛰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64년 만의 우승에 도전했으나 준결승전에서 요르단에 0-2로 완패하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30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 이강인이 코너킥을 준비하며 숨을 고르고 있다. /연합뉴스
30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 이강인이 코너킥을 준비하며 숨을 고르고 있다. /연합뉴스

비록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으나 이강인의 활약은 빛났다. 대표팀 에이스로 존재감을 굳혔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대표팀 내에서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조별리그 1차전 바레인전(3-1 승)에서 2골을 터뜨렸고, 3차전 말레이시아전(3-3 무)에서 1골 1도움을 쌓았다.

이번 대회에서 대표팀이 치른 6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격해 모두 풀타임 가까운 활약을 펼친 이강인은 이제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의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빌 예정이다. 다음 주까지 휴식을 취한 뒤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10일(한국 시각) 릴과 2023-2024시즌 프랑스 리그1 21라운드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은 집중된 대회의 긴 여정을 마치고 코치의 지시에 따라 휴가를 받았다. 컨디션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이강인은 훈련과 경기에 복귀하고 싶어 하지만 다음 주까지 휴가를 보낼 것이다"라고 밝혔다.

강상헌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