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익성 높은 채널 매출 성장과 비용 효율화에 집중
[한스경제=김우정 기자] 국내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K Car)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7.9% 증가한 590억원을 기록한 반면,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 6.0%, 6.6% 감소했다고 14일 공시했다.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르면, 지난해 케이카는 매출액 2조476억원, 당기순이익 284억원을 기록했다.
연결기준 4분기 매출액은 4956억원, 영업이익 119억원으로 각 전년 대비 8.6%, 24.6% 개선됐다. 이로써 전 분기 매출·영업이익 동반 성장에 이은 2분기 연속 성장 기조를 보였다. 이에 반해 4분기 당기순이익은 48억2800만원으로, 전 분기보다 10.8% 감소했다.
케이카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시장 수요 예측을 통해 효율적 재고 관리 실현과 시장 수요가 높은 차량의 가격 경쟁력을 갖춘 결과”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총 판매대수는 전년 대비 0.2% 증가한 14만2978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중고차 시장 전체 등록 대수는 61만대로, 신규 업체 진입 등 시장변화에 따라 1% 성장에 그쳤다. 지난해 케이카 시장점유율은 11.5%로, 2022년에 이어 11%대를 유지했다.
총 판매대수 중 이커머스·오프라인 등 소매 판매대수는 10만9997대로, 전년 대비 0.2% 소폭 증가에 그쳤다. 경매실적은 3만2981대로, 14% 증가했다. 이에 경매판매 실적도 2022년 1464억원에서 8.3% 증가한 1585억원으로 상승했다.
케이카는 “앞으로 수요와 수익성에 균형을 맞춘 다양한 가격대의 중고차 상품을 확보해 견고한 실적 창출 기조를 유지할 계획”이라며 “올해 역시 영업이익 두 자릿수 성장을 위해 수익성 높은 채널의 매출 성장과 비용 효율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신규 비즈니스 모델 개발과 B2B 파트너십도 적극 확대하고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우정 기자 yuting4030@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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